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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산업, 올해 수주 작년 대비 ‘반토막’ 예상…440만CGT 예상
한국조선산업, 올해 수주 작년 대비 ‘반토막’ 예상…440만CGT 예상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0.08.0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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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조선사 수주 50%이상 감소 할 것”
중형조선소도 하반기 고전 예상…코로나19 안정화 중요

한국 조선산업의 올해 수주가 작년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형조선사도 건조와 인도에서는 상반기에 선방했지만 수주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선박 발주 감소가 이유다.

6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한국 조선업은 44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해 작년보다 수주량이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주액도 110억달러로 작년 대비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침체로 한국도 상반기에 큰 폭의 수주 감소를 겪었다”며 “하반기에 한국은 320만CGT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상하반기 합계 약 440만CGT로 전년 대비 약 56% 감소 수준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 국내 수주액도 약 80억달러 내외가 예상돼 상하반기 합계 100억달러의 수주로 작년보다 약 52%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 선박 발주량도 올해 1420만CGT로 작년보다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발주액도 330억달러로 작년보다 58%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양 연구원은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 방침이 후퇴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신조선 투자 수요가 잠재돼 있다”며 “다만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이르러야 잠재 수요가 발주로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일부 LNG(액화천연가스)프로젝트의 LNG선 발주, 세계 경제활동 정상화 노력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는 시장 활동이 증가해 상반기보다 다소 개선된 발주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의 중형조선사들도 올해 2분기 수주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지칭하는 중형조선사들은 조선빅3인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주요 조선소를 의미한다. 

상선 길이 100m이상, 1만DWT(재화중량톤수)급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특수선 등의 강선을 건조하는 조선사로 성동조선, 대한조선, 대선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한국야나세, 연수 등이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신조선 시장 침체에 따라 중형 선박 시장도 침체가 와 국내 중형 조선사들의 상반기 수주량은 15만7000CGT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2분기 한국 중형조선사들은 탱커 단 2척만을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한 5만2000CGT 수준이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세계 해상 물동량이 늘고, 유가 상승과 더불어 LNG 수요 증가가 발생해야 한국 조선업의 수주가 하반기에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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