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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자'로 전환.. 달러 약세와 국내 주식 저평가가 매력
외국인 '사자'로 전환.. 달러 약세와 국내 주식 저평가가 매력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8.04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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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5개월 연속 코스피를 떠났던 외국인투자자들이 7월 한 달간 1조원을 넘는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79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1월(3047억원) 이후 첫 순매수다. 2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외국인들은 국내증시를 대규모 이탈하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이들은 코스피에서만 ▲2월 3조31332억원 ▲3월 12조5550억원 ▲4월 4조1001억원 ▲5월 3조8838억원 ▲6월 1조2188억원을 내다팔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는 '바이코리아'(Buy Korea)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대형주 위주로 국내주식을 사들였다. 또한 이전과 같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하는 경향을 띠었다. 이들은 지난달에 삼성전자를 2조6682억원(472억594만주)어치를 사들였다. 그 뒤로는 포스코를 2353억원(122만4100주)를 순매수했다.

이 밖에도 LG전자 1169억원(279만5400주), 삼성전자우 1395억원(289억8800만주), 삼성SDI 1338억원(31억5600만주), LG생활건강 1169억원(8억4800만주), 하나금융지주 837억원(284억7100만주), 아모레퍼시픽 806억원(48억6300만주) 등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상반기 IPO 대어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던 SK바이오팜이었다. 이들은 7월 동안 SK바이오팜을 8316억원(415억7000만주)를 순매도했다.

이 뒤로는 엔씨소프트 3486억원(40억주), 네이버 3413억원(121억2500만주), 삼성바이오로직스3057억원(40억6200만주) 등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달러 약세로 인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아직까지 완전히 수급이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적인 매력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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