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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16% 급등했다가 3% 급락..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 테슬라 16% 급등했다가 3% 급락.. 혼조세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7.14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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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에 갈수록 핵심 기술주의 주가 급락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10.5포인트(0.04%) 상승한 26,08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82포인트(0.94%) 하락한 3,155.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60포인트(2.13%) 급락한 10,390.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중 백신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크게 들떠 있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 4개에 가운데 2개가 미 정부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긴급한 의료적 필요성에 한해 치료제와 백신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절차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이달 말 3만명을 대상의 2차 임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발에 성공하면 연말 1억명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내년 말 12억명 분량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기술 기업 주가도 장 초반까지만 해도 최근의 강세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S&P500지수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한때 16% 이상 폭등했다. 반도체 업체 아날로그디바이스가 경쟁사 맥심인터그레이티드를 인수한다고 밝히며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장 초반 10,824포인트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도 3,235포인트까지 오르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돌연 급락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6% 이상 상승에서 5% 가까운 하락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3% 이상 내려 마감했다. 시총도 2770억달러로 내려왔다.

이달만 보면 테슬라는 38% 뛰었는데 2분기 판매 실적 호조에 4개 분기 연속 흑자달성할 기대감을 높였다. 테슬라가 오는 22일 실적 발표시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하면 올가을 S&P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예측 가능한 미래가 있던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너무 많은 나라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주말 하루 확진자가 1만5천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 영업 금지 명령을 주 전체로 확대했다.

국제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5센트(1.1%) 내린 4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98센트(2.3%) 떨어진 배럴당 42.2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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