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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 상승 중…3분기 흑자 기대
LG화학,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 상승 중…3분기 흑자 기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6.2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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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1위…역사적 고점 재돌파 목전
증권사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최대 64만원 제시

LG화학의 주가가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1위 등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사적 고점 재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코로나19사태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LG화학의 주가는 전일대비 0.40% 하락한 5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록 금일 소폭하락했지만 연초 이후 약 6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51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 주가는 2011년 7월 8일(50만9000원) 이후 근 약 9년만에 50만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역사적 최고점은 2011년 4월 22일(58만3000원)에 기록했다.

최근 LG화학의 주가는 올 초부터 지난 4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는 등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빠르면 오는 3분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손익은 1분기 800억원 적자에서 2분기 200억원 수준으로 적자폭이 줄어든 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는 폴란드 배터리 신규 공장 수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2020년에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상하이 테슬라 소형전지 판매 본격화로 중국 시장 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유럽시장 성장성과 수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부담 요인으로 꼽혀왔던 석유화학 부문 역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생산의 점진적인 정상화와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고부가합성수지(ABS)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며 “저유가 및 셰일 생산량 감소로 NCC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최대 64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64만원으로 18.52% 상향했다.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50만원→61만원), 대신증권(45만원→55만원), 메리츠증권(48만원→54만원), 삼성증권(48만원→57만원) 등도 눈높이를 높였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현재 달러 환산 시가총액은 약 300억달러”라며 “세계 최대 화학 기업인 바스프(BASF) 시가 총액의 20% 수준에 불과했던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현재 57%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전기차 관련 중장기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 전지 부문 자산과 수주의 급격한 증가로 배터리 관련 레버리지가 확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동사 전지 부문 자산은 석유화학 대비 36%에 불과했다”며 “다만 공격적 전지 부문 증설로 지난해 말 기준 114%, 올해 1분기 말 기준 124%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8년 동안 석유화학 부문 자산은 연평균 3.6% 증가했으나 전지 부문은 연평균 20.9% 올랐다”며 “2021년 중대형전지 실적과 밸류에이션 개선에 근거해 동사 목표 주가는 20% 상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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