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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라이브 커머스’ 본격 개시…“홈쇼핑 떨고 있니”
네이버·카카오 ‘라이브 커머스’ 본격 개시…“홈쇼핑 떨고 있니”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05.0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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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세 가속화에 강화
네이버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자이너 최범석의 라이브 커머스.
네이버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자이너 최범석의 라이브 커머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쇼핑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모바일 홈쇼핑 서비스인 ‘라이브 커머스’를 본격화하면서 기존 TV홈쇼핑사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해온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유통사뿐만 아니라 ‘국민 플랫폼’을 보유한 인터넷 기업까지 뛰어들 것으로 보여 향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로 자사 쇼핑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 32만명이 라이브 커머스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해 판매하는 일종의 모바일 홈쇼핑 서비스다.

네이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라이브 커머스 툴을 선보였다. 이 툴로 판매자는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채팅도 하고 URL을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시범으로 선보인 ‘톡딜 라이브’를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톡딜 라이브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영상 시청, 실시간 채팅, 결제까지 빠르게 연결되는 모바일 홈쇼핑 서비스다.

작년 6월 정식 오픈한 ‘톡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톡딜 라이브를 시범적으로 활용했는데 성과가 좋아 정식 런칭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방송 알림을 받고, 카카오TV 톡딜 라이브 계정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렇게 카카오와 네이버가 라이브 커머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먼저 라이브 커머스의 판매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유아용품 판매사인 마이리틀타이거는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1시간 만에 완판에 성공, 매출 2억6000만원을 올렸다.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함에 따라 신뢰도와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 구매 전환율이 높은 주된 배경이다.

또한 인기 인플루언서 등이 등장하는 등 이 자체가 재미있는 동영상 콘텐츠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을 자사의 생태계에 붙들어 놓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소비 계층으로 부상할 Z세대를 공략하는 데도 유효하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Z세대는 동영상 친화적이고, 모바일로 상품을 미리 경험하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양사가 독보적인 IT 기술력으로 어떻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키워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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