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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전망은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전망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4.2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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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보다 27% 상승…반도체 업종 전망 관심 커져
SK하이닉스 이천공장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뒤에 또 SK하이닉스 역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올해 1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 당기순이익 64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4%가 감소했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39%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추정한 컨센서스 5091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를 기록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 6조8680억원, 영업이익 5091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실적은 이를 각각 4.82%, 27.48%를 웃돌았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주가는 2분기에도 서버 수요 강세로 디램 가격 상승이 예고되면서 실적 전망이 밝다는 예상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45% 하락한 8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호실적에 비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없었지만 이번 달 들어 반등장에 맞춰 회복에 들어간 모양새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55조원,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규모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900억원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상을 3100억원 웃돈 6조4000억원의 이익을 발표했다. 컨센서스보다 5%가량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비록 1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비켜난 실적이었지만 전염병 사태가 장기화돼가면서 전망은 다소 불확실하다는 의견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출하량 개선에 공급 차질을 우려하는 고객들의 선구매 영향이 있고, 5~6월의 출하량은 4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반도체 업종의 기간 조정이 예상된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측도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는) 재고 정상화에 따른 서버 고객의 실수요 회복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지원을 위한 추가 수요 증가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판매를 확대했다”면서 “다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고려해 디램과 낸드의 연간 가이던스는 제시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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