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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확대에 공포감 급습 다우 4% 폭락 마감
뉴욕증시, 코로나19 확대에 공포감 급습 다우 4% 폭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4.02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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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4%대 낙폭으로 2분기 첫 거래일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셧다운(폐쇄)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65포인트(4.44%) 급락한 20,94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39.52포인트(4.41%) 떨어진 7,360.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곡선에 따라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2조 달러 넘는 재정부양과 무제한 통화 양적완화(QE)로 S&P는 3거래일 동안 18%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에 랠리는 오래가지 못했고 S&P는 지난주 고점보다 5% 내려 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면서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이 앞에 놓인 힘든 기간을 준비하길 원한다"면서 "터널의 끝에는빛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해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경제 지표 악재도 나왔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PMI는 49.1을 기록해, 전월 50.1에서 하락하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5보다 양호 했지만, 추가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또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도 주가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4.5로, 92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1분기 기업실적이 2주 후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코로나 악재가 증시에 즉각 반영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S&P500의 실적은 1분기 4.3%, 2분기 10.9%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17센트(0.8%) 내린 배럴당 20.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50달러(5.7%) 떨어진 배럴당 24.8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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