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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선 회복, 장세 변동성 심화
1700선 회복, 장세 변동성 심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3.25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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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에 성공하며 1700선을 회복했다.

25일, 전일에 이어 추가 상승갭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반등세로 고점을 높여, 이틀 연속 상승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일간 +6%대에 육박하는 급등 시현으로 코스피는 이틀간 +14%가 넘는 급등세를 펼쳤다. 지수는 7거래일만에 1700선대 언저리를 회복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94.79p(+5.89%) 상승한 1704.76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장초반 +6%대 상승갭 발생에 양봉시현에 나섬으로써 코스피는 오랜만에 전형적인 강세장을 펼쳤다. 이에 이번 주초 약세를 제외하고 이틀간 상승에 의한 지수 반등폭은 200포인트가 넘는다.  

오늘까지 코스피는 4거래일간 양봉패턴 지속에 이틀연속 고가부근 마감을 보여 주후반 추가 반등력도 높은 모습이다. 연속된 양봉패턴으로 장세 수급 불안감도 어느정도 해소되는 기미도 주어져 보인다. 이에 단기적으로 투자추체간 수급 행태에도 변화가 주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시장이 연속 급등시현에 나섬으로써 주초 지수선 1500선을 근간으로 나타난 장기 바닥점 다지기 장세 의미도 좀 더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종가상 1700선과의 괴리가 확대되는 반면, 이틀간의 지수 상승세는 아직까지는 연중 바닥점 상향이탈 의미가 동반된 모양새다.

따라서 지수가 추가 반등에 나서더라도 1500선 안착세와 연관된 변동성에 국한된다는 시각이 아직까지는 우세한 분위기다. 또한, 최근 코스피 급등락 장세를 감안하면 시세연속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하기에도 다소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증시 일각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특정 지수대를 근간으로 등락 거듭이 이어진 경우가 지난 2000선 등락 이후 1500선대가 처음인데다, 단기 급등세로 주간 +10%대 이상 상승력을 보인 만큼, 하방보다는 상향변화에 무게감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때 지수선 1500선대 안착세가 동반되는지도 주목된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주식시장 측면에서 변화조짐이 뚜렷하다" 고 전제하고 "한국 정부는 전일 100조원에 달하는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해, 자영업자 중소기업 서비스 항공 관광 업종으로 제한했던 지원 범위와 규모를 중견·대기업, 제조업 등 주력 산업으로 확대했다" 며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따라 정책 대응이 강해질 것임을 보여주었다" 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유동성, 정책 효과가 일정부분 작동하며 안전자산 반등, 위험자산 등락이 전개되었다" 며 "달러는 약세반전했고, 유동성에 대한 기대에 금 가격은 상승했다" 고 강조하고 "글로벌 중앙은행들과 정부의 유동성 공급, 지원정책은 금융위기 수준을 뛰어넘었다" 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높이고, 일정부분 되돌림을 기대할 수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코스피 장세 수급은 여전히 외국인, 기관 동반매도에 개인 홀로 순매수로써 이전 수급행태가 되풀이되었다. 그러나 시장 지수는 이전과 달리 연속 급등세 결과로 나타난 상태다. 이에 이번주는 투자주체간 수급행태에도 적지않은 변화 조짐도 나타나 보인다. 

일단 외국인 매도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전일 외국인은 3주여만에 매도 규모가 1천억원대 아래로 떨어졌고 금일 소폭 높았으나 3천억원대 언저리에 머물렀다. 이전 외국인 매물화 비중을 감안하면 적지않은 변화다. 기관은 최근 5거래일간 매매행태에서 순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러한 주체간 변화는 이전보다 장세 하방을 주도할 매물 압박감이 현저하게 축소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시장의 하방지지력을 높여갈 수급행보로도 인식된다. 전일 순매도로 전환했던 개인은 금일 4500억원대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선 장세임에도 시가총액 상위군들은 동반 급등세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군과 대형주에 집중되었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화가 최근들어 여타 업종과 종목으로 분산되는 모양새다.

금일 코스피 연속 급등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美정부가 추진중인 '슈퍼 재정 부양책' 기대에 더하여 장중 美행정부가 경제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 선물지수가 급등하는 등, 대외 호전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내부적으로는 전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비상경제대책' 등도 투자심리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리 정부가 '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내놓은 '100조 원 규모 긴급자금지원 투입' 결정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2조 달러(2500조 원)'에 이르는 '코로나19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연방상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주중 장세 상향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다우지수는 2만선 회복과 함께 87년 만에 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코스피가 장내외 시장 친화적 대규모 정책 마련과 투자심리 회복가능성에 따라 주후반 지수는 1700선대를 근간으로 변동성이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에 들어서며 뉴욕증시가 美행정부의 재정 부양책 마련에 자극되며 상향으로 물꼬는 트는 장세를 보인 것도, 코스피 동조화에 조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 극복의 국제공조와 경제침체를 막기위한 각국의 정책마련에도 코스피등 글로벌 증시가 방향성 부재의 급등락에 국한된 변동성을 보였다는 점도 감안된다. 주중 반발세 유입이 이전 낙폭만회로의 상향일변도로 인식하기엔 아직까지는 이른 장세 상황이라는 지적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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