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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 직격탄 맞은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최대 피해 입어
코로나19사태 직격탄 맞은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최대 피해 입어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03.2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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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향 단기에 그칠 것…지속 기간은 변수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계로 임시 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 부착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계로 임시 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 부착돼 있다.

코로나19사태 여파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업종이 음식·숙박업 등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연구원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유사 사례와 현재 코로나19 사태의 비교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하고 ‘유행성 감염병이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스 주요 발병국인 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우 2003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전년 대비 1.2%포인트(p), 2.4%p 하락했다.

특히 숙박·음식업에 큰 충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2분기 기준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의 음식·숙박업 성장률은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약 22%p 낮아졌다.

이어 운수업(10.7%p), 도소매업(3.1%p), 제조업(2.6%p, 싱가포르 제외), 부동산업(1.0%p), 정보통신업(0.6%p) 순으로 낙폭이 컸다.

우리나라도 2015년 메르스 당시 숙박·음식업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또한 대체적으로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제 영향은 단기에 그쳤고 이후 급반등하면서 장기적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변수는 지속 기간과 경기 침체로의 전이 가능성이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출과 제조업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되고 따라서 이전 사례보다 피해 업종의 범위도 더 넓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경우에 따라 전시 경제체제에 준하는 자원 배분 방식을 동원할 필요성에 대해 조언했다.

실물경제 관련 정책으로는 경기 침체로의 전이를 막기 위한 총수요 부양, 피해업종 기업과 자영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피해업종 종사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 지원 등을 꼽았다.

또한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보편적 지원보다는 주요 피해 업종과 계층에 집중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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