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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확산, 증시 불확실성 고조
코로나19 사태 확산, 증시 불확실성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2.24 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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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코로나19 확산 우려감으로 재차 하향세가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연초 증시 부진을 야기했던 중국발 코로나19가 이번달 장세 영향력이 잦아들며 이전 하락폭 만회세를 보인 한편, 확산 우려감이 대두되며 재차 급락세로 장세 몸살을 앓았다. 지난 한주간(2.17~2.21) 코스피는 2240선대를 기점으로 하방으로 분화되며 장세 약세를 거듭, 지수는 216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지난 21일 주말장에서 하락갭 발생의 큰폭의 시세이탈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장중 만회에 나서기도 했으나 되반락하며 -1.5%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앞서 2200선대를 회복하며 전고점 연계시세를 펼쳤던 코스피는 재차 이번달 초 전저점간 괴리가 급격하게 축소된 상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전 한주(2243.59p)에 대비하여 -80.75p(-3.6%) 하락한 2162.84p에 마감했다. 연속된 코스피 하방변화에 따라 주요 지지대인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에서도 하향이탈했다. 시장이 한주여만에 이번달 초 시세로 되돌려짐으로써 코스피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새로운 장세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한주간 내내 낙폭확대를 지속함에 따라 코스피는 현 구간대에서의 지지선도 전무한 상태에 있다. 반등 기조는 약화된 반면, 하방여력은 어느때 보다 높은 형국으로 볼 수 있다. 급격한 하방변화에 투자심리 이반도 높게 주어진 상황에서 반등여력이 낮아진 상태라는 점에서도, 이번주간 추가 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한편으로는 지수 반발세가 유입될 장세 여력도 잔재한 상황이다. 지난 21일 주말장에서 60일 이평동선을 근간으로 회복과 이탈세가 혼재됨으로써 이번주간 동 이평선 회복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다만, 증시 주변 여건의 급격한 변화와 장세 불확실성 고조에 따라 반등여력은 제한될 여지도 주어진다.

이번주간(2.24~2.28)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 회복시도에 나서는지 여부에 따라 주초 장세 향방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코로나 19 확산 우려감이 지난주간 장세 하락폭에 어느정도 반영된 의미도 주어진다. 이에 지난 한주간 낙폭과대에 반하여 기술적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시장이 반등에 나서더라도 60일 이동평균선의 강력한 저항대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등폭은 제한될 수 있어 보인다.

코스피 장세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 주간 급등락 가능성이 주어진 한편, 증시 주변 여건은 어느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상태다.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며 증시 영향력이 크게 줄었던 코로나19 사태가 지난 주말을 전후로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일간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등, 재차 공포감을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 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23일을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600여명을 넘어서는 등, 사망자 수도 6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평균 확진자 수가 세자리로의 급증세를 보임으로써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함과 동시에 장기화될 우려감도 낳고 있다.

중국발 감염 우려뿐만 아니라 국내 지역 사회에서도 급격하게 감염속도를 높이는 실정에 따라 사실상 국가적 재난 상황과 함께 심리적 위축과 공포감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스란히 국내증시에 반영되는 것으로써 코스피는 어느때 보다 장세 불안감을 높여갈 것으로 예측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감염 폭증으로 야기된 현사태에 따라 발원지인 중국이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된 일본보다 국내 증시가 받는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감염 수 폭증과 확산 속도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커, 경기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증시 펀더멘탈 약세로 이어질 것도 명약관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출 본위의 상장사와 경기 흐름에 민감한 소비재 업종이 다수인 코스피의 경우,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증시 우려와 시세 불안감 가중 사태는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부터 코스피 행보는 하방변화가 주된 것으로, 당장 중기(60일) 이동평균선 회복시도가 여의치 못할 경우, 시세이탈 확대에 따른 급격한 하방 분화로의 장세 부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사태와는 별개로 우리나라는 비교적 확진자 수가 높지 않은 것으로 증시 영향력이 축소되며 장세 만회로 이어졌지만, 지난 주 후반을 기점으로 특정지역 중심의 확진자 폭증에 따라 국가적 위기감이 고조되는 등, 이전과 완전히 다른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했다" 고 전제하고 "감염자수가 늘어나는 일수에 대비하여 수적 폭증 상황과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어 증시 공포감을 자극, 향후 사태변화에 따라서는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재난으로 이어질 여지도 높다" 며 "이에 어떤 형태로든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부진을 촉진하는 것으로 시세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하고 "단기적으로 코로나19사태를 주시하는 것으로 당분간 보수적 시각의 장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급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1월 중순이후 2주여간 코스피 시세이탈을 겪었으나 확산 상황변화에 따라 이전 하락폭을 단기간 만회하는 등, 이전 장세의 학습효과에 따라 감염자 급증 상황이 진정되는 시점을 전후로, 만회 가능성도 고려된다" 며 "현재 중국은 급격한 사태확산 과정속에서도 확진자가 더이상 늘지 않는 등, 조심스런 변화도 감지되는 것으로 국내 확진자 폭증 사태의 장기화보다는 대응여부에 따라 조기에 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분석하고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의 증시하방 우려감이 팽배해진 상황이나 국가적 대응과 사태 조기매듭 가능성 여부에 따라, 조속히 장세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는 시장대응도 요구된다" 는 의견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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