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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의 만회세, '우한 코로나' 확산 여부 주목
하룻만의 만회세, '우한 코로나' 확산 여부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1.29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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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 시세이탈 하룻만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낙폭만회세를 연출했다.

29일, 개장후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등, 등락끝에 하룻만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는 전일 -3%대 시세이탈후 추가 하락 리스크에서 이탈하며 낙폭만회가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8.56p(+0.39%) 상승한 2185.28p로 마감했다.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후 급락세를 겪은 코스피가 하룻만에 반등에 나섬으로써 주후반 추가 만회세가 이어질지가 기대된다. 

시장이 하룻만에 만회에 나선 상황이나 전일 하락폭이 워낙 커, 이날 반등이 이어짐에도 지수는 2180선대 언저리에 머물었다. 이는 1월초의 전저점 부근 연계시세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태로 볼 수 있다. 다만, 오늘은 전장보다 저점대를 높임으로써 추가 하방에 따른 60일 이동평균선 수렴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이에 반해 전일 낙폭확대로 주 지지선인 20일 이평선과의 괴리가 확대되었으나 금일 반등세로 재차 수렴에 나설 여지도 주어진다. 주 후반 추가 반등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인식되어, 코스피는 전일 급락분을 주후반 만회세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다만, 이날 장세 반등에도 코스피는 고가부근은 전일 보다 다소 낮아진 상태다. 급락 하룻만에 즉각 반발세가  유입되었지만 기관주도의 매물 압박감으로 상승폭 둔화에 일간 저가대가 낮아지는 변동성으로도 이어졌다. 코스피가 전장 충격에서는 벗어난 모양새나 본격적인 낙폭만회로 인식할 장세 상황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룻만에 코스피 반발세를 불렀지만, 증시 일각에서는 연휴이후 증시 급등락을 주도한 중국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행중인 상황에서의 장세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일 일간 고가 부근에서 추가 상향력이 둔화된 것은 확산을 염려한 시장 참여자들의 비중 축소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글로벌 확산을 전제로 불확실성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어느때라도 시세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장세 만회와는 별개로 코스피가 본격 반등에 나설지는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직까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기 상태인데다 각국의 대응과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불안감 증폭 고조에 따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엔 이르다는 이유에서다.

중국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에 설연휴이후 주초 선방력을 보인 코스피가 하룻만에 시세이탈로의 장세 붕괴상황을 겪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장세 하방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발병 진원국인 중국의 자국민 감염 상태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증시 회복력을 크게 저해할 요인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글로벌 확산 우려감이 현실화될시 시장 충격은 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이 추가 반등에 나서더라도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여전히 하방 관점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정도와 패턴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이 구체화되는 시점까지는 관망이 주된 것으로, 보수적 견지의 장세 시각을 지속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늘은 닷새만에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사흘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한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수급 호전 기반의 장세 상향도 이어졌다. 금일 기관은 5천억원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매물화로 장세 상향에 걸림돌이 되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적절히 받아냈다. 

기관은 지난 22일 한차례 순매수이후 지금까지 매도세가 연속되는 것으로 매물화 절대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빌미로 기관 매물화 기조는 지속력과 강도를 좀 더 높여갈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만, 금일 투신과 연기금이 사흘만에 동반 매수에 나섬으로써 향후 기관 매물화에 변화가 주어질지도 기대된다.

대외적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세 하룻만에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앞서 뉴욕증시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자국민 감염이 확인된 상황에서 확산 공포감으로 주초 이틀간 연속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장세 반등은 경제지표 호전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사흘만의 지수 상승으로 나스닥 지수와 S&P 500은 하룻만에 중기 이평선을 회복했다. 여전히 역사적 고점 시세가 유효한 가운데 뉴욕 시장참여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장세 추이에 예의주시했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제조업지수등 주목할 만한 주요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며 개선세로 나타나는 등, 장세 활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반면, 여전히 뉴욕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주목하는  것으로 추가 반등을 확신하기엔 이르다는 장세 분위기도 동반되어 보인다.

증시 일각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도 타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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