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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가, 3개월만에 20% 이상 올라…올해도 주주환원정책·M&A로 힘 받나
KB금융 주가, 3개월만에 20% 이상 올라…올해도 주주환원정책·M&A로 힘 받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1.09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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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높은 배당에 최근 52주 신고가 기록
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서 M&A도 이어가
자본자본비율, 사업 다변화·주주가치제고 여력 충분

KB금융의 주가가 주주친화 정책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확장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KB금융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오른 4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3개월전 과 비교해도 20%이상의 주가 상승으로 지난달 16일에는 장중 한때 5만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KB금융의 이 같은 주가상승은 꾸준한 주주환원 정책과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따른 성과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B금융은 그간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지난해 KB금융의 배당금은 7,597억원이었으며 지난 2016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특히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5년간 총주주환원율은 32.9%로 지난 7년간 유가증권에 상장된 기업의 평균 총주주환원율(약17%)의 두 배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에도 폐장 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230만3,617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전체 발행주식 수를 줄여 개별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식으로 국내 은행지주 중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국내 은행 중 KB금융이 처음이다.

M&A를 통한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장도 눈에 띈다. KB금융은 계열사를 통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등 동남아에서 행보를 넓혀왔다. 

KB금융은 지난달 26일 캄보디아 1위 최대 소액대출 금융기관인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PRASAC Microfinance)’의 지분 70%를 약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는데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는 수신기능이 있는 소액대출금융기관 중 시장점유율이 캄보디아내에서도 최대(41%)인 회사로 지난 2018년 기준 자산총계 2조7,700억원, 당기순이익 915억원을 기록했다.

김은갑 IBK증권 연구원은 “성장이 정체되고 마진이 낮아진 국내 금융기관 M&A보다 향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많은 M&A”라며 “지분율과 이익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KB금융은 이번 인수로 연간 700~800억원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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