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바닥 다진 삼성전자, 반도체 턴어라운드 본격화…올해 2분기 실적 급속 개선 전망
바닥 다진 삼성전자, 반도체 턴어라운드 본격화…올해 2분기 실적 급속 개선 전망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1.08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스마트폰 선전에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 상회…“올해 가파른 실적 반등 예상”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3조원 이상 하락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상회하는 결과를 거두면서 가파른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9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95% 감소한 27조7천100억원, 연간 매출은 5.85% 감소한 229조5천2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25% 감소한 7조1천억원, 매출은 0.46% 감소한 59조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승 추세가 꺾였으나 6조5000억원대로 예상되던 시장 기대치 보다는 분명히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는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S부문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확대됐고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D램 가격도 최근 보합세에 접어들면서 전망치에서 소폭 상회한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IM부문에서는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1조5100억원)보다 1조원 가량 증가한 2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IM과 반도체사업부에서 충당금 환입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D램과 낸드 판가 및 출하량이 11월 저점을 형성하고 12월부터 개선됐음을 감안할 때 일부 일회성 이익이 재차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감소가 실적둔화로 이어졌고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1조2000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3000억~5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업황 개선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상승해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올해 1분기는 OLED 출하 감소와 CE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4%, 37% 증가하며 가파른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폴더블 스마트폰을 필두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이 강화되며 지난해까지 역성장하던 IM사업부 실적도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