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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국내에서 대형 LCD 생산 중단”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올해 국내에서 대형 LCD 생산 중단”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01.07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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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한때 세계 1위 생산량을 기록했던 한국의 LCD(액정표시장치) 산업이 막을 내린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한국에서 TV용 LCD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업체들이 10.5세대 대형 LCD 패널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공급과잉과 그로 인한 LCD 가격 하락을 피해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TV용 LCD 생산은 올해 연말을 마지막으로 대부분 정리한다”고 말했다.

LCD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사업구조 전환도 가속화한다. 양산 차질을 빚었던 중국 광저우 8.5세대 생산라인이 공정 불량 원인을 밝혀내면서다. 

지난 8월 준공한 광저우 OLED 생산 라인은 지난해 하반기 양산 계획이었으나 시운전 상황에서 불량률이 높아 양산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사장은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았고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1분기에 본격적으로 양산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저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OLED 패널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약 330만대였던 TV용 OLED 판매량을 올해 600만대 중반까지 늘릴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늘어날 전망이며, 내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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