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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대보다 못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배당 이어갈까
포스코, 기대보다 못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배당 이어갈까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1.0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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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반… 실적·주가 내리막
작년 3분기 누적당기순익 28%↓
1株당 23만원대 1년새 13% 하락
작년 4분기 중간배당 역대 최대
결산배당 예년수준 유지할지 주목
지난해 수출량 감소와 경기 둔화에 직면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적과 주가가 모두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수출량 감소와 경기 둔화에 직면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포스코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적과 주가가 모두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수출량 감소와 경기 둔화에 직면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포스코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적과 주가가 모두 내리막을 걷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고배당으로 주주달래기에 나섰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보다 못 미치면서 공격적 배당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3분기 보통주 1주당 6000원, 4807억원 규모의 2019사업연도 중간배당을 시행했다.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포스코는 매 분기마다 중간배당을 단행했는데 분기별 규모로는 4분기가 가장 크다. 2018년의 경우 연간 배당규모는 보통주 1주당 1만원이었으며 이 중 4분기에만 1주당 5000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을 전년 수준으로만 맞추더라도 포스코의 배당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567억원으로 전년보다 28.1% 감소했다. 원가부담이 가중된 데다 중국시장 판매가격 하락으로 마진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2018년 4분기에는 합성천연가스(SNG) 사업 철수에 따른 일회성손실 8000억원이 반영되면서 연간 순이익은 1조8921억원에 그쳤다. 즉 지난해 4분기에 적자만 내지 않으면 연간 순익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배당은 영업이익이 아닌 당기순이익과 직결된다.

더욱이 포스코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차례 지분을 취득해 연초 10.72%던 지분율을 현재 11.72%까지 높였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국민연금의 입김이 세지는 등 주주들이 배당 목소리를 높일 만한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포스코는 이미 2018년에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9.4% 급감했지만 1주당 배당금을 25% 높힌 1만원으로 배당한 경험이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6월 당시 권오준 전 회장이 정권교체 등의 이유로 임기를 2년 앞두고 퇴임을 결정하면서 갑작스레 포스코 회장으로 내정됐다. 최 회장은 내정 이후 그해 말까지 21차례에 걸쳐 자사주 1억7000만원어치를 사들이며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의지의 표명했지만  현재까지 실적은 물론 주가도 신통치 못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포스코의 지난 4일 종가는 23만7000원으로 지난해 1월말보다 13% 넘게 떨어졌고 최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의 평가손도 3000만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보유한 주식수는 당시 권 전 회장의 3분의1 수준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결산배당과 관련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이사회가 배당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만큼 결산 배당의 키는 최 회장의 경영실적 결과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업이 배당금을 정해놓고 매년 똑같이 운영할 수 없는 사안이고 일부는 성과에 연동시키지 않을 수 없다. 연간 배당은 결산이후 이사회가 결정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장도 어려워 예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이슈”라면서도 “경영진이나 임직원들이 성과를 올려 주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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