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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세 유입, 중기 이평선 기반의 2100선 회복시도
반발세 유입, 중기 이평선 기반의 2100선 회복시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2.03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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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날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며 강보합선대로 상승 마감했다.

2일, 개장후 반발세가 유입되며 반등력을 높인 코스피는 장중 2100선대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물압박에 추가 상승이 여의치 못한 것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오늘 코스피는 60일 이동평균선 언저리 부근에서 2100선대 회복시도가 주된 변동성을 연출했다. 

지수는 장중 2100선 회복세로 반등시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이 오늘도 4000억원대에 육박하는 매물폭탄 공세에 나서, 장세 상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도는 오늘까지 18거래일간 연속되고 있다. 개인이 관망에 소폭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이 3000억원대 이상 매수에 가담했지만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3.96p(+0.19%) 상승한 2091.92p로 거래를 마쳤다. 중기(6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수는 2100선 회복시도에 나섰다. 이날 장중 2100선 회복세로 이전 하락폭 만회를 보였지만 뒷심 부족에 외국인 매물압박으로 상승력 둔화의 행보는 지속됐다. 

시장은 사흘만에 반등에 나섰지만 이전장 대음봉 발생의 저가부근 시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이는 반등시도는 나타냈지만 본격적인 낙폭만회세로 인식하기엔 다소 부족한 장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지수는 여전히 2100대 하회에 머물어 일간 상승력은 빛바랜 모양새다. 
 
반면, 전장에서 시세이탈을 겪었다는 점에서 하룻만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방변화 리스크에서 벗어난 것은 다행스런 장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이날 60일 이동평균선 지지기반의 변동성이 이어진 것도 지난 장세충격 완화 의미가 높게 주어진다. 일간 저점 부근이 이틀 간 연속 상승한 것은 추가 반등으로의 장세 기반으로 인식된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간 코스피는 중기 이평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대기중인 것으로 2100선대 회복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수 반등여부는 이번주에도 외국인 매매행태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추이 여부로의 영향력에 따라 장세 상황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외국인은 12월에 들어서도 대규모 지분 축소를 지속했다. 최근 3주여간 현물시장에서 '셀코리아' 기조를 지속하여 약 4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까지 외국인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는 2015년 12월2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인 이후 4년 만에 최장기간으로 기록된다. 이 기간동안 순매도 규모는 3조 9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상위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코스피 선도 업종인 반도체 기술주에 집중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11월중 한때 57.68%까지 올랐으나 거의 한달여만에 57.16%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외국인의 매도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으나 이번주를 고비로 비중 축소 행보는 다소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주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정기변경이 완료된데다 코스피 지수도 단기 저점 부근에 위치해 있어 추가 매물화에 실익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매도 기조 지속중에도 바이오주와 IT부품주 위주로 비중을 점차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의 특정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한 급격한 지분 축소 행보에서 점차 선별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매도 행태에 변화가 감지되는 점은 장세에 긍정적이다. 상대적으로 여전히 대형 IT주들의 매도세는 좀 더 뒤따를 수 있는 것으로 지수관련 대형주의 주가 부진 영향에 따라, 시장 지수 상향은 여전히 여의치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장세 수급 부진 상황에 반하여 주초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나선 것은 선방세가 높게 주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급락세 이후 주초 반발세가 유입되었다는 점에서 선조정 행보로도 인식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 美상·하원이 통과시킨 '홍콩 인권법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중국과 민감한 사안을 두고 신경전이 예상되는 바, 향후 무역협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날 코스피 반등세는 의미가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이후, G2 무역협상 변화와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공식적인 중국의 반응이 나온 상황은 아니나, 미국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킨데 대하여 묵과하거나 이전과 같은 태도로 무역협상에 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권법 서명에 주의력을 높이기 보다는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일각의 전망도 제기된다. 이와 연관되어 주요 외신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美정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인권법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이전에 제시된 '1단계 무역합의'에 나설 것으로 예측해, 뉴욕증시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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