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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전무, 4년만에 부사장 승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전무, 4년만에 부사장 승진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12.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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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36)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전무 승진 이후 4년 만이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일 김 전무를 비롯한 1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김 전무의 부사장 승진은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김동관 신임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 그룹 안팎에서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중국 솔라펀 인수를 시작으로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 김 전무가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2012년 이후 뚝심 있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화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을 계획이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까지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에서 핵심 직책을 맡게 된 셈이다. 재계에선 김 부사장이 사실상 화학·태양광 계열사 경영을 맡으면서 한화그재룹의 후계 작업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김 부사장이 중책을 맡게 될 한화솔루션의 대내외 환경은 밝지 않다. 한화케미칼의 주력 부문인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미국의 셰일가스 기반 증설 등으로 가격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사업도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규모를 키운 중국 업체의 부상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 역시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화큐셀 상무를 영입한 뒤 같은 해 12월 곧바로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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