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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회담 기대감에 3대 지수 상승 마감
뉴욕증시, 미-중 무역회담 기대감에 3대 지수 상승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10.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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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 최고위급 무역협상이 최소한 부분적인 타협이라도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66포인트(0.57%) 상승한 26,496.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3포인트(0.64%) 오른 2,93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47.04포인트(0.60%) 상승한 7,950.7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고위급 무역회담을 주시했다. 이 회담에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개장 이후 "내일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류 부총리도 무역수지와 시장접근, 투자자 보호 등의 상호 관심 문제에서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평등성과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중국은 추가적인 갈등 고조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무역협상에서는 환율 협정 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환율 협정의 골자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도록 막는 데 있다.

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지정 해제하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8월초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오르자(위안화 가치 하락) 중국을 1994년 이후 처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안보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판매를 허용하는 면허를 조만간 발급할 예정이란 것이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 명 줄어든 21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주 만에 첫 감소다. 시장 예상 21만8천 명보다 적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센트(1.8%) 오른 5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1달러(2.1%) 뛴 59.5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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