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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탈 재현, 연중 바닥점 인식 고조
시세이탈 재현, 연중 바닥점 인식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7.29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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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일간 급락 시현의 장세 부진으로 시세이탈세를 연출했다.

29일, 개장후 하락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낙폭이 점차 확대되는 하방변화를 지속해, 일간 -2%대에 이르는 급락세를 펼쳤다. 주초 장세 부진에 따라 코스피는 약 두달여만에 5월중 연중 바닥 구간대인 중기 바닥점 진입시세를 나타냈다. 종가상으로 올해 코스피 바닥은 연초에 기록한 1993.70p 이다. 

이날 하락세를 포함, 코스피는 오늘까지 4거래일간 연속 하방변화를 지속했다. 이 기간동안 지수 하락폭은 72p (-3,43%)대에 이른다. 시장의 급격한 하향세에 따라 두달여만에 2030선대 붕괴에 대음봉 시현 그리고 일간 저가부근 마감으로써, 주중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은 높은 모습이다. 

주초 급락세 영향으로 코스피가 지난 5월 저점 구간과의 연계시세를 보임으로써 2030선대 근간의 장세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주초 시세이탈에 저가 부근 마감이 주어져 주체간 투자심리 위축감이 큰 것으로, 주중 반발세가 유입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금일 7월중 전저점이 장중에 붕괴되었고 종가 부근에서 연중 바닥구간대 연계시세를 보임으로써 이번주간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의 연중 최저점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수도 있어 보인다. 

금일 시세이탈세가 주어진 상황이나 연중 바닥점 수렴세로 진행될지로의 장세 상황에 따라 지수 하락폭은 둔화될 여지도 주어진다. 그러나 시장의 하락세가 둔화되더라도 반발세로 연계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간 장세 수급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금일 매도로 돌아섬으로써 장세 부진을 주도한 것도 반발세 유입 가능성을 크게 낮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외국인은 2주여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매물압박감도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2주여간 매수기조를 유지함에도 지난주 주중반 이후 약세를 포함, 시장이 급격한 하방변화를 지속하는 장세 상황을 나타낸 바 있어 주중 반등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즉,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됨에도 이례적으로 지수 상향을 주도하지 못한 데다, 특정 업종에 집중된 편향 매매로의 수급행태에 따라 장세 주도력이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된다.

오늘은 기관이 나흘만에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개인 동반매도에 지수 급락세를 저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최근 오랜기간 순매수 기조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이날 매도 전환이 기조적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기엔 일러 보인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9억원, 63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1341억원 매수에 나섰다.

수급 부진 상황에 더하여 금일 장세 급락에는 지난주 중반이후 연속 하락세를 주도했던 시장 내외 불확실성이 이번주 초에 고스란히 반영된 점도 높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장세 하방을 주도했던 일본발 무역보복 상황은 이번주에도 수출규제 장기화에 따른 장세 불확실성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새로운 돌발 악재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WTO회의를 기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창한 가운데, 한국도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 요인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주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시킬 것으로 점도 시장참여자들의 매매심리를 얼어붙게 할 요인으로 지적된다.여기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난항과 상장사 분기 실적 우려감이 가세하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는 높여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 2분기 상장사 실적 우려감이 부각된 것도 장세 반등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반기중 이어진 美·中 무역분쟁 여파에 따라 글로벌 경기둔화와 교역 부진으로 상장사 2분기 실적은 하향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초 이후 2019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무려 -30.8%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하고 "이런 기세라면 지난 2016년 부터 시작된 당기순이익 100조원 시대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며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됐고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시장 예측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 증시 상향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고 역설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주초 급락세로 연중 바닥점 구간대로 추락한 가운데 추가 하방 변화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반발세 유입은 크게 낮은 상황이다.  이에 이변이 없는 한, 코스피 주변시세는 이번주에도 장세 부담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주중 하방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됨에도 기술적으로는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가 대기중에 있어 급격한 시세이탈로의 하향세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연속된 장세 부진으로 과매도권 진입세에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반발세가 유입될 여지도 주어진다.

그러나 일선 증권사의 장세 시각은 이번 주간 보수적 견지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증시 주변 여건 개선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 지수 하방을 주도할 악재가 여전히 대기중에 있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반발세 유입 기대감보다는 연중 바닥점 근간의 시세지체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 중반이후 장세 하방이 집중되었고 이번주초 추가 급락 시현으로 4거래일간 하방변화에 따라 결국 연중 바닥점에 근접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며 "주초 급락세는 투자심리 이반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하고 "외국인 매도전환에 따른 수급공백이 주어진 가운데 일본발 수출규제 확대양상, 상장사 분기 실적부진, 그리고 그간 전통적으로 우군이었던 미국이 개도국 재고에 나서는 등 미세하나마 지원국 지위와 역활에 변화가 주어지는 등, 증시 주변에 악재 수위 고조 탓이 크다" 고 분석했다.

그는 "지수는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가 대기중에 있어 동 구간대 중심의 장세 변화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며 "추가 하방여부 또는 반발세 유입가능성은 이번 주간 美연준(Fed)의 FOMC 회의 발표에서 기준금리 인하단행과 하반기 추가 인하에 대한 정책 의지가 어느정도 표현될 것이냐에 따라 변동성을 유발 할 것이다" 고 강조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연준(Fed)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상당부분 이전 상향세에 반영된 의미가 높으며, 재선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자국 우선의 보수정책을 좀 더 강화하는 것으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압박 수위 고조 등, 증시 영향력 개선 여지는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며 "이에 이번주 코스피는 주초 급락세 만회 시도에 나설 여지도 미세하나마 주어지나, 여전히 주변시세는 여의치 못한 것으로 연중 바닥점을 중심으로 한 장세시각이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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