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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저점 연계시세 부각, 日무역보복과 美FOMC 주목
전저점 연계시세 부각, 日무역보복과 美FOMC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7.29 0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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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2060선대로 밀려나며 직전저점 부근 연계시세가 이어지는 등, 장세 부진을 지속했다. 지난 한주간 지수는 주중반이후 연속된 하방변화에 따라 2050선대로 밀려났다. 저가상으로 지수는 지난 9일 종가 부근 연동세를 보이기도 해, 하방 변화 우려감은 어느때 보다 높은 상태다. 

지난주간(7.22~7.26) 코스피는 전강 후약의 변동성을 보이며 직전저점 부근인 이번달초 시세로 회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이전 한주(2094.36p)에 대비하여 -1.34% 하락한 2066.26p로 마감했다.

주간 지수 하락폭은 -28p에 이른다. 연속된 하방 변화로 지수가 직전저점 부근 수렴세를 보임으로써 이번주에는 동 구간대 지지여부로의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장세 여건이 이렇다 보니 코스피는 재차 연중 바닥구간대 시세도 눈 앞에 둔 모양새다.

이전 한 주간의 하방변화를 감안하면 7월 초 전저점 부근이 추가 하방으로 분화될 여지도 높다. 다만, 장세반발이 뒤따를 가능성도 동반된다. 지난주 주말장에서 저가부근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며 장중 하락폭 만회세가 이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코스피 일간 변동성은 다소 우호적인 반면, 주중반 이후 급격한 하방변화가 주된 장세 영향력도 고려된다. 사실상 지난 주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었음에도 장세 하방 지지가 무력화되었다는 점에서 이번주 반등 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직전저점 구간대의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수선 2060선대를 근간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좀 더 뒤따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저점 구간인 2050선대를 근간으로 지지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추가 하방변화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이로써 이번달 중순까지 지속했던 2100선대 근간의 코스피 변동성은 지난 주간 하락 가속화에 따른 2050선대 직전 저점대와 지난 5월중 연중 바닥구간인 2030선과의 연계시세 여부로써, 이번주간 장세 주안점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약세는 대외 불확실성보다는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가 지속적으로 증시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내적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그간 일본발 악재유입은 美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적극 상쇄하는 것으로 하방 지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일본과의 무역갈등이 국제무역위원회(WTO) 상정을 기점으로 장세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코스피 하방변화를 적극 주도하고 있다. 

이번주(7.29~8.2) 장세 여건도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한국이 화이트 리스트에 제외될지 여부를 결정하는 등, 증시 압박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번주 후반 일본은 수출절차 간소화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WTO제소등 국제사회 여론전을 지속하고 있으나 시장의 예측은 다소 비관적이다. 만약 한국이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다면, 소재 및 부품 등 1천여개 대상 품목을 수입하려는 한국 기업은 일본 정부의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본의 수출규제 악재가 단기에 해소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체간 투자심리 위축의 장세 부진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메리츠 증권의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주 중반이후 낙폭과대 동반의 하방변화 지속으로 한주여만에 전저점 부근대인 2050선대 연계시세를 나타냈다" 며 "지수선 2100선대 기대감이 와해된 것은 아니나 현재 장세 변화는 연중 바닥점 연계시세를 염두하는 변동성 의미가 주어진다" 고 강조하고 "지난주 장세 하방은 상장사 실적기대 하락과 美기준 금리인하 기대감 쇄진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발 무역보복  장기화와 규제 확대 가능성으로 투자 심리 위축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며 "시장이 하방변화를 지속하고 있어 반등에 나서더라도 전저점 구간인 2050~2060선대를 중심으로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일본과 연관된 장세주안점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며 "뉴욕증시 영향력은 다소 둔화되고 있어 여전히 2분기 실적 발표와 FOMC 결과에 따라 주간 장세향방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 코스피 동조화는 미약했다" 고 분석하고 "뉴욕증시 영향력이 제한되는 만큼, 일본과 연관된 장세 이슈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주 코스피 변동성도 보수적 견지를 근간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이번주에도 코스피는 하방변화가 우선될 여지가 크다. 기술적으로도 직전저점대인 2050선대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대기중에 있고 지수 행보에 따라서는 연중 바닥점 연게시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한편으로는 코스피에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전무한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도 주어진다. 증시 일각에서는 미력하나마 이번주간 장세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코스피 하방변화는 투자심리 위축이 업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그간 일본 무역보복이 반도체 관련 핵심소재를 중심으로 개진되어 악재유입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두드러진 상황이었으나, 주가는 오히려 반등세가 뒤따른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7월초 일본발 무역보복 악재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이후 최근 한달여간 변동성에서 지난 26일 가장 높게 형성됐다. 2주간 상승율은 +6.2%에 달한다.

최근 추락하는 시장 수익률을 감안하면 선방세가 두드러진 주가행보이다. 무역갈등 악재영향이 직접적으로 미치는 이들 기업에게 시세 위험도보다는 역설적이게도 향후 성장성이 주가에 적극 반영되는 것으로 반등력을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선방력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리스크가 커짐에도 그간 약 2주여간 지속적으로 외국인 지분이 강하게 유입된 데 기인한다. 이러한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등 코스피 지분 확대의 장세 수급여건에 따라 코스피는 조만간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낳고 있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2주여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2일의 일간 매도를 제외하면 이번달 내내 매수세를 지속하는 셈이다. 다만, 수급개선세에 반하여 시장 지수는 약세를 거듭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중인 코스피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38.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24일(38.4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기록된다.

외국인의 코스피 비중확대는 향후 매물화로 이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장세 부진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반면, 현 장세상황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확대는 유동성 보강과 하방지지대 확대로의 장세 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금번 초유의 한일 무역갈등 상황에 따라 장세 하방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의 외국인 지분확대는 코스피 선방세를 위한 수급 역활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강조된다는 게 일선 증권사의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수급호전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실제로 반발세 유입의 장세전환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 선방에 더하여 연방은행인 연준(Fed)의 통화정책을 기반으로 이번달 FOMC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기대감으로 강세장을 지속했다. 지난주간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 상향세는 미중 무역회담 재개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주기적 압박 발언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하방요인은 전무한 상황에 기인한다.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진행되는 가운데 7월 FOMC 결과에 따라 장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연준(Fed)은 이번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금리인하 이후 하반기중 추가적으로 인하에 나서는 연준(Fed)의 입장이 시장기대 만큼 확고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이는 뉴욕증시 상향세를 제한할 요인으로 볼 수 있다. 

美경제는 7월중 경기 순항을 기반으로 지표개선세가 확인되고 있고 이례적으로 IMF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미국 경제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는 연준(Fed)의 최근 기준금리 인하 방침이 다소 유동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러한 통화정책의 미세한 변화가 이번 7월 FOMC에 어느정도 반영되는지에 따라 증시 변동성을 야기하며 장세 영향력을 높여갈 것이라는 점에서, 주간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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