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을 앞두고 국산화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지난 1일 일본은 한국에게 갑작스레 수출 규제조치를 선언했다"며 "단순 외교적 갈등만 있었던 과거와 달리 경제 부문까지 충돌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규제를 실시하는 일본의 의중이 명확하지 않아 정부는 섣불리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추후 유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국산화 노력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전반으로는 부정적이지만 공급망 재편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애칭가스에 대한 국산화 관련 종목으로는 후성,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를 꼽았다. 감광액 관련 종목으로는 동진쎄미켐, 금호석유화학이 선정됐고 불화 폴리이미드 관련주로는 SKC코오롱PI, 이녹스첨단소재가 뽑혔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다만 아직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며 "특히 고순도 불화수소의 경우 액체 형태는 대만이나 러시아 이외에 국내사를 통해서도 대처가 가능하지만 기체는 아직 완전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 아래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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