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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 3대 지수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06.26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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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력에 저항한 가운데 무역 우려와 부진한 지표도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79.32포인트(0.67%) 하락한 26,548.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97포인트(0.95%) 하락한 2,91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98포인트(1.51%) 내린 7,884.72에 마감했다.

피월 의장은 뉴욕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했다.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점을 비난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관망을 시사하면서 7월 두 차례까지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시장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31.3에서 121.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왕서우언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해서는 양국이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측은 중국의 무역관행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강경하며, 이번 회담에 크게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도 이어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이란의 어떠한 공격에도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어떠한 이란의 공격도 강력하고 압도적인(overwhelming) 힘에 의한 대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지역에서 이것은 '소멸'(obliteration)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날 나온 이란의 아주 무지하고 모욕적인 발언은 그들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1.84% 내렸다. 커뮤니케이션도1.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센트(0.1%) 내린 5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분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65.8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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