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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바닥점 시세지속, 무역분쟁 확산여부 주목
연중 바닥점 시세지속, 무역분쟁 확산여부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6.03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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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무역분쟁 장기화 악영향으로 연중 바닥구간대로 추락한 가운데 2040선대를 중심으로 장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주간(5.27~5.31) 코스피는 약세속 주후반 반발세가 유입되는 등, 연중 바닥점 부근에서의 변동성 확대 양상을 연출했다. 지수는 한때 203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이 이틀간 순매수에 나서며 낙폭만회세도 이어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이전 한주간 대비 -3.57포인트(-0.17%) 하락한 2041.74p를 기록했다. 주중 급락세로 지수는 종가상으로 2020선대 언저리로 밀려나기도 했다. 여전히 코스피는 무역분쟁 악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장세를 지속하는 모양새다. 반면, -1%대 이상 시세이탈을 보였던 29일 장세이후 코스피는 주후반 이틀간 반등에 성공하며 낙폭만회세도 나타냈다.

코스피가 지난주 후반 연속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이번주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연중 바닥점 시세를 근간으로 이틀간의 상승에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의 반등 모멘텀 부재에 대외영향력도 여전히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장세여건에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중 바닥점을 근간으로 등락이 교차되며 장세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이틀간의 반발세가 유입됨으로써 추가 상승여력도 높은 상태다. 다만, 무역분쟁등 주변시세 영향에 의한 장세와는 별개로 기술적으로 하방변화 둔화 가능성에 따른 변동성 의미가 크다. 주변 여건이 이렇다보니 코스피는 당분간 2020~2040p대를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대외여건은 美中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감이 부각된 상황에서 관세보복에 더하여 개별기업인 화웨이 제재와 중국이 희토류 수출제한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등, 분쟁 양상은 확대되고 있다. 근착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관세 부과와 이란산 원유 구입 국가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고 나섬으로써 악재 수위는 좀 더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주 美증시도 3대 지수 모두 하향세가 지속되며 지난 5월초 직전저점 부근 회귀에 따른 연계시세 이후 이렇다할 반등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하방변화를 지속하는 등, 기간조정에 나선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 구간에서도 이탈한 상태다.

최근 2주여간 美증시는 이전에 비하여 하향세가 급격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뉴욕증시 부진등 대외영향력과 장내외 주변시세등을 고려하면 코스피 행보에 이번주간 반발세가 유입될지로 예측하긴 일러 보인다.

다만, 현 시장지표에서 위로가 되는 것은 최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나흘간의 연속된 매도 기조에서 이틀간 순매수에 나서며 매매행태 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수급 개선세를 기반으로, 이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는 하방변화 제한 양상으로 2040선대 근간의 변동성을 지속했다.

이번주에도 동 지수선대를 중심으로 등락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이 좀 더 매수에 나서며 수급 주도력을 높인다면 시장은 최소한 2040선대를 근간으로 하방경직세가 유입될 수도 있어 보인다. 주목할 점은 수급개선세가 기술적 반등의미를 어느정도 대체해 나가느냐이다.

코스피 반등 저해 요인으로는 여전히 대외 악재 영향력을 들 수 있다. 코스피가 반등에 나선다면 기술적 반등여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대외 악재영향에 따른 하방변화를 염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도 고려된다. 

한편, 美·中 무역분쟁은 장기화 우려감이 장세에 적극 유입되는 것으로 새로운 형태로의 분쟁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형국이다. 현재 미국의 압박에 중국도 관세보복으로 맞불을 놓으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중국은 600억달러(약 71조4900억원) 규모의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발동하는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도 나머지 3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돌입하는 등, 美中 관세 부과 압박은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다만, 이번주를 기점으로 G2간 분쟁수위는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도 주어진다. 이달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의외의 해법이 도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에 따라 이번주 글로벌 증시 압박감은 다소 약화된 상황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 코스피 반등세가 외국인 수급주도력과 연계되며 대외 증시 압박감이 다소 누그러진다면 장세 반등력을 높여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본격적인 연중 바닥점 시세에 돌입하며 일간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며 "지수는 지난 29일 시세이탈을 기점으로 반발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지수선 2040선대 근간의 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고 분석하고 "외국인이 재차 수급주도에 나서고 있어 이번주 수급균형 기반의 하방지지대가 구축된다면, 점차 장기화되며 보복조치가 여타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악영향력을 어느정도 상쇄할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의 징벌적 관세 압박에 중국의 대응도 이제는 거의 맞불 수준에 이르고 있어, G2무역전쟁은 이전보다 확대되는 분위기다" 며 "현재 양국간 협상여지는 전무한 상태로 분쟁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이번달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전후로 변화될 여지에 따라 장세에도 영향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며 "그전까지는 단기적으로 뉴욕증시의 하방변화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 동조화를 감안하면 상승시도가 뒤따르더라도 그폭은 제한될 수 있어 여전히 보수적 관점의 장세대응이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무역분쟁 악재에 휘둘리며 가격조정이 주된 변동성을 지속했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칼날은 인접국가인 멕시코로 향하는 것으로 점차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대로 멕시코의 불법 이민문제의 해법을 내놓지 않을 경우, 관세부과에 나설것임을 밝혔다. 이에 멕시코증시 뿐만아니라 뉴욕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사실상 장세 반등력을 주도할 주변시세는 전무한 상태로 볼 수 있다.

트럼프의 무역관세 보복조치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5월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등 現 경기상황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오는 4일에는 파월 연준(Fed)의장이 시카고 연은 주최의 콘퍼런스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에서 장기화된 G2무역전쟁 악영향에 따른 경기상황 급변으로 기준금리와의 연관성을 언급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간에는 중국에서도 차이신의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최근 6주간 기간조정에 나선 뉴욕증시가 관세부과 이슈외 여타 주변시세 변화에 따라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로의 시장 관심은 어느때 보다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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