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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66조원 전기차 배터리 계약 차질 있나?…폴크스바겐, 구매계획 계약 변경
삼성SDI, 66조원 전기차 배터리 계약 차질 있나?…폴크스바겐, 구매계획 계약 변경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9.05.28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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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20GWh 계약 세부협상서 5GWh로 양측 이견
폴크스바겐 “삼성, 배터리 공급사로 계속 남을 것”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500억 유로(66조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500억 유로(66조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늘어난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또 다른 전쟁터가 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전기차 배터리를 둘러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공방전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 공방전에 원인이었던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이번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 문제를 이유로 삼성SDI와의 배터리 구매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500억 유로(66조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삼성SDI와 애초 100㎾h 용량의 20만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20GWh의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합의했었으나 세부 협상과정에서 생산량과 납품 시기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양측이 5GWh 이하의 공급량만 보장함에 따라 협상은 교착상태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배터리 용량 제약, 공급 병목 현상, 원료에 대한 제한된 접근 등으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배터리 확보는 새로운 전쟁터가 되고 있다. 자동차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같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기술보다 더 복잡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들도 “폴크스바겐은 연간 300GWh의 배터리 셀 공급이 필요하다. 강력한 글로벌 멀티공급 계약이 없으면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순수 배터리 구동 자동차 제품군을 갖춘 전기차에 300억 유로(39조800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또한 폴크스바겐은 올해 말까지 전기차 모델인 ID3 해치백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그러면서 “삼성은 계속해서 우리의 배터리 셀 공급 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밝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수요에 대한 우려와 이윤 창출 능력에 대한 우려에 휩싸인 모델3 생산 지연 문제에 대해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사의 공급 문제가 주범이라고 주장했었다.  

폴크스바겐은 이같은 배터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달 초 스웨덴의 스타트업 노스볼트 AB사와 함께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를 들여 1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독일 내에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폴크스바겐은 올해 하반기에 최종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LG화학, 삼성 SDI, SK이노베이션과 중국 CATL사 등을 유럽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했고 2022년부터 SK이노베이션을 북미 파트너로 추가했다.

반면 SK증권은 28일 삼성SDI(216,000원, 500원, 0.23%)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2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전 목표가는 이번과 동일한 27만원이다.

SK증권은 삼성SDI가 올해 하반기부터 고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ESS 안정성 논란 및 폭발 원인 조사 장기화로 상반기 ESS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각형 전지는 뛰어난 내구성으로 대량 생산에 유리한데 상반기 매우 부진했던 삼성SDI의 국내 ESS 매출은 안정성 조사 이후인 하반기에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주가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21만6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전일 종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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