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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기업 실적에 따른 장세 변동성 확대
이번주 기업 실적에 따른 장세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04.21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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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역대급의 쉼없는 상승세를 지속하던 중, 지난 주간(4.15~4.19)낙폭확대 동반의 가격조정을 맞으며 상향 속도 조절을 나타냈다. 지수는 주후반 급락세가 이어지며 2220선대 붕괴세를 맞았다. 

20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7%(17.3포인트)내린 2216.15를 기록했다. 이 기간중 코스피는 35년만에 13거래 일간 연속 상승기록을 이어가며 올해 가장 높은 지수대 경신세를 보이기도 했다. 18일 하룻동안 코스피 변동폭은 약 1.5%대에 이르는 것으로 이전의 한주간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시장에 급등락세가 이어짐으로써 사실상 지수 향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장세 상황을 맞게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급작스런 하방변화에 따라 본격적인 가격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지난 주말장 강보합선대로 즉각적인 반발세가 이어지는 등, 선방세로써 낙폭만회 가능성도 주어진다. 일단, 2주간 이상의 쉼없는 상향세로 일찌감치 과매수권에 진입한 코스피는 본격적인 조정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높다.

한편으로는 지난주 후반의 장세 급락세는 특별한 악재가 유입되었다기 보다는 그간 고조된 주체간 차익실현 욕구와 상승피로감 누적에 따른 매물 출회요인이 큰 것으로도 분석된다. 또, 일간 낙폭이 커서 장세 숨고르기로 인식하기엔 다소 무리도 따른다. 이날 외국인은 12일간의 순매수 행진을 마무리하고 매도전환하며 기관과 동반 순매도로 지수 하방을 주도했다.

이전 지수 상향폭을 감안하면 일간 조정폭으로는 크나 그간 상승대비 조정폭으로는 적절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쉼없는 상향세에 조정의 빌미를 찾는 장세 전환가능성으로, 이날 급락세는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시적 가격조정일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 코스피는 자력시세보다는 어느때 보다 높은 美증시와의 동조화 시세가 높이 반영된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그간 상향세를 지속하며 약 7개월여만에 사상최고치 구간내 진입시세를 앞둔 상황에서 가격부담 해소로의 조정가능성을 높였지만, 흐트러짐이 없는 우상향 지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급락세는 코스피 자력시세에 국한된다.

그간 코스피 동조화를 감안하면, 美증시 상향세에 반한 시세이탈을 펼친 코스피 약세 전환은 단순 일탈에 국한된 장세 성격이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차익실현 물량 부담의 결과로 인식하기엔 이날의 급락세가 다소 과하다는 의미도 동반된다. 따라서 주말장에서의 반발세 유입과 이전 상향세에 대한 속도조절등 가격부담 해소 의미에 따라, 이번주 코스피는 이전 시세복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장 지수가 2220선대 붕괴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주에는 동선대 회복시도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월중 전고점에서 하향이탈 함으로써 수렴시도에도 나설 가능성도 높다. 장세 요인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반발세가 유입될 여지가 큰 상황이다. 다만, 기술적으로 18일의 대음봉 시현 다음날 저가부근에서의 음봉형성은 고가대에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시세반전적 장세 조짐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美증시가 여전히 상향으로의 진행시세에 있다는 점은 코스피 하방지지를 높일 천군만마적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코스피 동조화가 그동안 시세확대에 주요 밑그림이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의 흔들림없는 상향지속은 반발세 유입으로의 코스피 행보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코스피 지수와 궤적을 같이하는 삼성전자등 대형주들도 가격조정을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행히 중기 이평선 지지와 이탈로의 변동성이 대기중에 있어 하방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는 코스피 하방지지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4.22~4.26) 에는 외국인 매매행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4월중 외국인 매매기조는 코스피 장세변화와 궤를 같이 한 바 있다. 코스피 연속 상향세는 외국인 순매수 행진결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외국인 매매변화 여하에 따라서도 시장 향방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외국인은 지난 10일의 순매도전환을 제외하면 13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그리고 이틀간 관망 동반의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상태다. 외국인이 그간 시장지분을 증폭시킴으로써 연고점 부근에서 좀 더 차익실현에 나설 여지도 높다.

지난주 후반에 업종 상관없이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의 매물화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이번주에도 추가 매도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다만, 매수비중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집중되며 전략적 수급행보를 보였고, 이후 이들 업종의 지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순매도 전환은 일시적일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상향세가 한풀 꺽인 코스피는 이번주부터 자동차, 화학, 철강, IT 등 주요 업종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장세 상향과 조정에 대한 지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실적 시즌에 돌입함으로써 코스피는 자력시세에 의한 본격적인 시세변화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분기 실적과 연관되어 삼성전자는 반토막 실적에 대한 시장의 충격완화로써 실적급락을 예고하며 증시에 미치는 반향을 크게 상쇄한 바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 1분기 상장시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일선 증권사들은 전체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3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에 따르면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32조9000억원, 순이익은 33% 급감한 22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분기 상장사 실적 성적표는 기대할 게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기업실적 하락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증시참여자들의 눈높이와 기대치가 현저하게 낮아진 의미도 높아, 기업실적 발표에 따른 충격은 반감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번주 장세에 영향이 미칠 이슈로써 1분기 잠정 국내총생산(GDP)을 들 수 있다. 1분기 GDP는 전년대비 2.2%, 전기대비 0.0%를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또, 4월 수출(1~20일)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조짐에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라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유가 상승과 석유화학과 자동차 업종 신장세로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美증시도 이번주간에는 미중 무역협상 이슈와 함께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의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 장세 영향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간 몇몇 기업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깜짝 실적호전을 보임으로써 장세 상향을 주도한 바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경제불안감이 다소 약화된 틈새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지표개선 그리고 분기 실적 상향이 대체효과를 나타냄으로써 이번주에는 뉴욕증시 상향지속에 따른 전고점 회복시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뉴욕증시 변동성도 확대되는 것으로써 시장 관심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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