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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롯데케미칼의 변신, 신성장사업으로 수소 산업 선택하나
이유있는 롯데케미칼의 변신, 신성장사업으로 수소 산업 선택하나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04.0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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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간 ‘토우 프리프레그’ 방식 수소탱크 연구 새로운 수소탱크 나올지 관심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5년여간 수소저장탱크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전통적인 화학사업에 매진하던 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차용 수소저장탱크를 개발하는 등 신성장사업으로 수소 산업을 선택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5년여간 수소저장탱크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롯데케미칼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FCEV)의 핵심 부품으로 ‘타입 4’ 초경량 복합소재 수소탱크이며 방식은 ‘토우 프리프레그(tow prepreg)’이다. ‘토우 프리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에폭시를 함침(투입)시킨 뒤 와인딩(감기)을 하는 일종의 ‘드라이 와인딩’으로 기존 ‘ㅤㅇㅞㅅ 와인딩’을 대체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토우 프리프레그라는 것을 미리 만들어서 그 상태에서 바로 와인딩을 하는 것으로 초경량 복합소재로 대량생산시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토우 프리프레그 가격이 높아 소량 생산일 경우에는 기존 ㅤㅇㅞㅅ 와인딩보다 불리지만 수소경제이 확대되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토우 프리프레그 생산 속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생산성이 늘면서 고가의 가격을 상쇄한다. 

롯데케미칼의 전신은 호남석유화학일 정도로 전통적인 화학사업에 매진해온 석유화학업체다.
롯데케미칼은 수년째 ‘수익원 다변화 및 신성장사업 발굴’ 차원에서 수소탱크 제작 관련된 연구개발을 해왔고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올레핀 부문과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아로마틱스 부문과 함께 이를 원료로 만든 합성수지, 합성원료, 합성고무 등 주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시황 악화와 전반적인 수요 약세 등으로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익원 다변화 및 신성장사업 발굴 차원에서 수소탱크와 관련된 연구개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롯데케미칼은 자동차용 소재를 개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수소연료차 ‘인트라도’ SUV 콘셉트카를 내놨는데 이때 롯데케미칼이 자동차용 강판 대신 경량화 소재로 쓰일 수 있는 플라스틱을 공급했다. 이후 줄곧 수소차 소재로 쓰일 경량화 제품을 연구·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연구 개발 중인 단계여서 수소인프라가 당장 롯데케미칼의 먹거리가 될 확률은 희박하지만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소저장탱크 관련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 구체적인 양산 시점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대규모 투자를 통한 고도화 전략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공장과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임병연 대표이사 부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 성장사업 발굴에도 매진해야 한다”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수소 산업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수소 저장 탱크 및 인프라 구축 등 수소 분야에 대한 연구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현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춘 새 먹거리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하반기에는 약 3700억원을 투자한 울산 메타자일렌(MeX)제품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공장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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