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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으로 탄력받은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이제부터 시작
주총으로 탄력받은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이제부터 시작
  • 유명환 기자
  • 승인 2019.03.2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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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영향력 ‘미미’…하반기 재추진 가능성에 ‘무게’
4개 핵심계열사 대표 올라…GBC·미래차 투자 등 속도
22일 이번 주총으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4개 핵심 계열사를 정의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올해 하반기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이번 주총으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4개 핵심 계열사를 정의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올해 하반기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지배구조 개편 행보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헤지펀드 ‘엘리엇’에 압승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이번 주총으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4개 핵심 계열사를 정의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서 올해 하반기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실 사모펀드 엘리엇은 지난해 3월 말 부터 현대차그룹을 집요하게 괴롭혀왔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주총을 무산시킨데 이어 올해는 터무니없는 고배당과 이사회 참여까지 요구하고 나서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방해해왔다.

그러나 지난 22일 엘리엇은 처참한 모습으로 주총대결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맛봤다. 
현대차의 경우 회사 측은 배당 안건에서 86%에 이르는 찬성표를 받은 반면 엘리엇 배당 제안에 대한 찬성은 13.6%에 불과했다. 사외이사 표대결에서도 현대차 측 사외이사는 77~90%대의 찬성을 받은데 반해 엘리엇 측 사외이사는 16~19%대의 찬성표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회사측이 제안한 배당안은 주주 총수의 69% 찬성을 얻으며 가결됐고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은 11% 찬성으로 결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사외이사 표결 역시 회사측 후보들은 72~73%의 찬성을 얻은 반면 엘리엇 추천 후보들에 대한 찬성률은 19~20%대에 그쳤다.  

엘리엇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좌초됐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28일로 예정된 현대오토에버 상장도 정 부회장이 그린 지배구조 개편에 우호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오토에버 주식의 19.46%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로 이번 상장으로 정 부회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승계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에버에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주주설득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겠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엘리엇의 영향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쯤 지배구조 개편이 재시도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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