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피 법인의 수주금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종의 도약이 영향을 미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코스피 상장법인의 단일 판매 및 공급계약 총액은 28조6천2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조4천66억원보다 47.5% 증가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건수는 83건에서 123건으로 48.19% 늘었고, 계약을 체결한 기업 수도 59곳에서 67곳으로 13.56% 많아졌다.
업종별로는 건설 부문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건설 관련 계약총액은 17조7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89% 증가했다.
기타(일반 제조, 시스템, 용역제공, 도소매 등) 부문은 5조4934억원으로 작년보다 66.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조선(항공) 부문은 5조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7% 감소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GS건설이었다. GS건설은 올 들어 이라크 카르발바 정유설비 프로젝트(Karbala Refinery Project) 등 5건을 수주했다. 5조5862억원 규모였다.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석유가스 저장설비(FLNG Facility) 등 3조 9426억원의 금액으로 4건의 수주를 따내 뒤를 이었고 이어 삼성엔지니어링(3조9196억원), 현대건설(2조118억원), 대우건설(1조9615억원) 등 순으로 계약금액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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