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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GDR발행이 악재? 주가급락이어져...
한화케미칼, GDR발행이 악재? 주가급락이어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4.1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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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내 상장사인 한화케미칼(009830)의 주가가 장기 바닥점 가격대를 하향이탈하며 시세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늘까지 닷새간 연속 급락세로 지난주에 이어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금일 11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700원 (-3.87%) 하락한 주당 17,650원대에 호가가 형성중에 있다.  
 
 
특히 오늘은 장중 18,000원대가 붕괴되어 지난해 8월중 저점형성 이후 약 9개월만에 동 가격대가 무너지는 등의 시세부진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중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동사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의 근심도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화케미칼의 주가 급락배경에는 최근 4억 달러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요인이 큰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공시를 통해 GDR발행 목적이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 동안 기업차입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아온 상황이었던 만큼, 적절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이 GDR 발행으로 거대차입금 규모를 줄이며 재무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반면, 신주발행으로 유통물량 과대에 따른 주가희석 요인도 커지는 것으로 상대적 시세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화케미칼이 유동성 보강으로 펀더멘탈 개선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어질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늘어난 주식수 만큼 주가희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물량부담(오버행 이슈)으로 전이되는 등의 시세지체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증가한 주식수로 인하여 주가희석은 물론, 시장여건 또는 한화케미칼의 주가행보 여하에 따라 끊임없이 출회되는 물량에 따라 시세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이 갖게 되는 체감 비중은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한화케미칼의 주가가 바닥으로 주저앉는 시세이탈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양정훈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하여 "GDR 발행과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의 용도를 확인하기 전까지 리스크가 존재한다" 고 분석하고, 한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에서 '중립' 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공시를 통하여 GDR 발행 규모는 최대 4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140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며 기존 주식의 15.2%에 달하는 물량이 늘어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는 5월 9일 싱포르 거래소에 상장예정으로 있다. 
 
한화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재원중 약 2억 2,500만 달러는 외화차입금과 해외채권 상환에, 2300만 달러는 외화시설 투자에 각각 사용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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