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WHO 사무총장 세계무역 회복세 느릴 것
WHO 사무총장 세계무역 회복세 느릴 것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4.04.09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로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세계 무역이 예상만큼 좋아지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한 내용을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제베도 총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 회복이 부진하고 신흥국 성장이 둔해지면서 올 1분기(1~3월) 세계 무역의 회복세가 예상 만큼 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WTO는 다음 주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을 전망치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WTO가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은 4.5%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무역 성장 규모는 앞서 예상했던 2.5%에서 0.5%포인트 낮아진 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제베도 총장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성장률 전망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세계 무역 회복이 WTO의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유럽의 회복은 불투명하다"며 "브라질과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 회복 속도 역시 느리다"고 말했다.

세계 무역 규모는 지난 30여년 간 두배 이상 늘었지만,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위축된 상태다. 2011~2012년에는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무역 성장률이 감소해 세계 무역 위기론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FT는 전했다.

경제 분석 업체 델타 이코노믹스는 올해 무역 성장률이 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구(IMF)의 성장률 전망치(3.6%)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델타 이코노믹스의 한 관계자는 "크림반도 합병에 대한 러시아 무역 제재, 시리아 내전 위기 등 지리학적 리스크(위험) 때문에 올해 세계 무역은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무역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 둔화도 무역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델타 이코노믹스는 밝혔다. IMF는 8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