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가 올해부터 국내외 5G 투자 수혜가 본격화되고 실적성장이 기대되면서 '비중확대'가 제시되고 있다.
쏠리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178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0%, 92.2% 감소했다.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은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이 주요 공략 지역인 미국을 중심으로 47%까지 급감한 데 있으며 미국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5G망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 지연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국내 및 미국 통신사업자의 5G망 투자 본격화로 유·무선 통신장비 매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5G 유선전송장비 투자와 광중계기 수요 증가 수혜가 예상되며, 예년 대비 장비별 납품 고객사 수 확대 및 통합형 장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주지역에서는 4분기에 매출 반영이 지연됐던 수주건에 대한 납품이 1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후발업체들의 공격적인 5G 설비투자로 인해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실적 호조가 예상되면서 지난해 말 2천원대 후반에 머물던 주가가 전날 3천원 중반을 돌파했고 차트상 5일선이 20일선을 웃돌면서 전형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수주가 예상됐던 유럽에서는 당국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화웨이 등 중화권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보이콧으로 인해 투자 집행에 따른 수혜 가능성은 한 층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내외 5G 투자 속도에 따라 상방을 열어두고 향후 수년간 성장 모멘텀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의 올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458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4%, 975%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