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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퍼스트 무버’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도 세계 8위!
수소차 ‘퍼스트 무버’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도 세계 8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10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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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 세일즈 홈페이지

수소차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분야에서도 전세계 판매량 8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 세일즈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9만860대의 전기차를 판매, 전세계 ‘제조사별 전기차 판매 순위’ 8위에 올랐다.

SUV 코나 EV 앞세워 폭스바겐 제쳐…1년새 판매량 2배 ‘껑충’
현대자동차의 2017년 전기차 판매량은 4만7천여 대에 그쳤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판매량을 늘리며 간발의 차이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전세계 ‘제조사별 전기차 판매 순위’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2012년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EV가 효자였다. 코나 EV는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시작된 SUV 열풍을 타고 무려 2만2천78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SUV인 니로 EV도 하반기(7월)에 출시됐음에도 7천362대가 판매돼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현대자동차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0만대를 넘긴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코나 EV와 니로 EV가 SUV 상승세와 맞물려 꾸준히 판매될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쏘울 부스터 EV와 더 뉴 아이오닉 EV 등 신차 2종이 새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수소차 생산 유일 국내 업체…정부도 전폭 지원
한편 현대자동차는 또다른 친환경차인 수소차 부문에서도 세계적으로 제품이나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퍼스트 무버’의 지위에 올라있다. 경제성을 앞세워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시장만큼 수소차 시장의 장래성이 밝지는 않지만 수소차만의 장점이 있는 만큼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 

경제성에서는 전기차가 월등하지만 편의성에서는 수소차와 전기차가 각각 장단점이 있다. 수소차는 충전시간(5분)이 짧지만 충전소 인프라가 깔려야 한다. 전기차는 충전시간(30~50분)이 길지만 집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대형차의 경우 주행거리에서 수소차가 유리하다. 배터리 크기가 커지면 수소연료전지보다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889대에 머물렀던 수소차를 올해 4000대 이상 신규로 보급할 계획이다. 충전소도 올해 14곳에서 2020년까지 31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2040년까지 1천200개 충전소를 건설하는 한편 수소택시 8만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정부 로드맵에 따라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12월 수소연료전지를 만드는 현대모비스 2공장 신축에 들어가는 등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부문 '퍼스트 무버'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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