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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도입 확정에도 ‘훈풍’ 없는 트램업계
트램도입 확정에도 ‘훈풍’ 없는 트램업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0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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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북미회담에 영향…중앙오션, 조선업계 부진에 ‘잠잠’
▲ 지난달 예비사업타당성 검사가 면제된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 노선도.

지난달 25일 부산 남구에 한국 최초의 ‘무가선 저상트램’인 ‘오륙도선’의 도입이 확정된데 이어 지난달 29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되면서, 해당 트램 공사 수주가 확실시되는 현대로템과 철도차량용 전동기 제작사인 중앙오션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9년 무가선 저상 트램 개발에 성공, 2014년부터 터키 브라질 미국 등 세계 각국에 트램을 제작하여 수출하는 철도제작업체. ‘무가선 저상트램’이란 차량 위쪽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 없이 전기 배터리로만 운행되는 노면 전차를 뜻한다.

이르면 오는 2022년부터 상용 운용될 계획인 ‘오륙도선’의 사업비는 470억원. 철도사업으로는 다소 규모가 작다. 하지만 대전 도시철도 트램 건설사업은 올해부터 6년간 6천38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대전시는 올해 3분기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전시 트램 제작 역시 현재 충북 오송에서 트램 시험선을 운영중인 현대 로템이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대전시는 노선 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 트램 발주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직 현대로템에 트램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듯하다. 지난달 25일 주가가 2만7950원으로 마감한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8일 2만9550원) 증권계는 이것을 트램 효과라기 보다는 이달말 개최 예정인 2차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있다. 철도전문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은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다.

철도차량용 전동기 제작사인 중앙오션의 주가도 잠잠하다. 중앙오션의 주력사업은 선박특수 부품 제조이기 때문이다. 전동기 및 발전기의 OEM 생산 부문 수주 증가가 기대되고 있지만, 주력사업인 조선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출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3월 트램법 통과 당시 중앙오션 주가는 자기부상열차 경전철 트램 등의 친환경 도시철도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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