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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 간편결제 시장 진출…“업계 지각변동 가져오나”
블록체인 업계, 간편결제 시장 진출…“업계 지각변동 가져오나”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9.02.0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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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에 달하는 신용카드 결제 습관은 숙제...기존 포인트 제도와 다를바가 없다는 비판
 

현재 국내에는 많은 결제 수단이 존재 하지만 대다수는 현금과 신용카드 등의 결제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최근 현금과 카드등의 결제 수단이 필요하지 않은 ‘간편 결제’ 시장에 블록체인 업계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간편 결제’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가 일반적으로 보편화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은 많이 이르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들은 시장을 선점해 전체 시장을 주도하는 ‘플랫폼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것도 업계의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많은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간편 결제’ 시장에 뛰어들며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신현성 티몬 창립자 겸 의장이 이끄는 ‘테라 프로젝트’는 많은 많은 국내업체 중 선두주자로 꼽히며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테라 프로젝트’는 아태지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들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라 얼라이언스는 국내의 티몬과 배달의민족,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그리고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을 포함한 아태지역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현재 250억달러의 매출과 4000만명의 고객 기반을 자랑한다.

또한 ‘테라 프로젝트’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의 스테이블 코인을 적용하기 위한 실험에 들어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일상생활에서 지급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 국내 1세대 업체인 글로스퍼는 최근 암호화폐 하이콘 결제 플랫폼 ‘하이콘 페이’를 선보였다. 

또한 팅스나인도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자체 개발 플랫폼인 애니클렛(AnyCllet) 앱과 애니포스(AnyPOS) 앱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제휴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테나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앱 고페이를 지난해 출시했다. 이 앱은 기존의 신용카드를 앱에 등록 후 QR코드 결제를 진행하면 결제 시 고객뿐 아니라 가맹점에게도 보상으로 암호화폐 ‘테나’를 지급한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국내 결제 시장의 90%는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결재수단이 나타나도 소비자의 사용 습관을 짧은 시간안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도 업계에서는 간편 결제 시장이 아직은 미성숙하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해결책으로 초기에 시장에 진입해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하면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는 설명은 하고 있으나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또한 기존 가맹점과 고객에게 제공하는 포인트 제도와 암호화폐 지급이 큰 차이가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반드시 사용해야 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결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복잡한 편이라 개선을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기존 화폐나 포인트 제도가 더 편한 것이 사실이다. 호텔이나 놀이공원, 지역 축제장의 경우 내부에서 일정한 규칙을 통해 소비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다. 또 사전에 예약하는 경우에는 암호화폐 사용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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