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현대重, 日조선소로부터 국제인증 친환경설비 4기 수주
현대重, 日조선소로부터 국제인증 친환경설비 4기 수주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8.12.11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이 일본 조선소로부터 친환경설비인 선박 평형수장치 ‘하이밸러스트(HiBallast)’ 4기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 10월 미국 해안경비대(USCG)로부터 ‘하이밸러스트’가 형식승인(Type Approval)을 받은 후 처음으로 수주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뛰어난 성능과 높은 신뢰성 국제 인증에 힘입어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일본 이마바리(Imabari)조선소와 하이밸러스트 4기를 수주하고 내년부터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조선소에 공급되는 하이밸러스트는 향후 63,000톤급 초대형 벌크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하이밸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1년 독자 개발한 선박 평형수처리장치로, 선박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한 평형수에 유입된 생물들을 전기분해 방식으로 살균해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는 역할을 한다.

▲ 현대중공업이 일본 조선소로부터 선박 평형수장치 ‘하이밸러스트(HiBallast)’ 4기를 수주했다. 사진은 최근 미국 해안경비대(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현대중공업의 선박 평형수처리장치 ‘하이밸러스트’.

현대중공업은 지난 2년간 하이밸러스트에 대한 육상시험, 선상시험, 환경시험 등을 수행하며 USCG에서 요구하는 모든 시험 결과를 충족한 결과, 지난 10월 USCG로부터 최종 형식승인 획득에 성공했다.

미국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 관리 협약과 별도로 자국 법에 USCG로부터 승인받은 평형수처리장치에 의해 관리된 선박 평형수만 해역에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선박은 반드시 USCG의 형식승인을 획득한 평형수처리장치를 탑재해야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USCG의 형식승인은 성능 요구사항이 높고 절차가 까다로워 승인을 받은 제품은 국내에 현대중공업의 하이밸러스트를 포함해 단 3개뿐”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10여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하이밸러스트는 이번 USCG 형식승인 획득으로 미국 입항 선박에 공급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다시 한 번 뛰어난 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 관계자는 “USCG 승인 획득 직후 해외에서 신규 수주에 성공하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박 운항 항로에 제한 없이 폭넓은 영업이 가능해져 향후 수주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9월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평형수 관리 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오는 2024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선박에 평형수처리장치를 설치하도록 의무화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시장 규모는 협약 발효 후 7년간(2017∼2024년) 약 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