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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 수급 부진, 유가급락 이중고 엄습
장세 수급 부진, 유가급락 이중고 엄습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11.15 0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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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추가 하락하며 약세 조정을 나타냈다.

14일, 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반발세 유입이 여의치 못한 채 약세에 머물어,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세를 연출했다. 오늘까지 시장은 4거래일간 연속 하락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지수 하락폭은 보합선에 머물었고 일간 변동성도 최근 장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전일 고점 부근을 근간으로 일간 변동성을 지속했다. 고점과 저점은 전일에 대비하여 오히려 높아진 형국이다.

이에 사실상 시장은 약세가 이어졌지만 장세 내용만 보면 이전장과 유사한 선방력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간 연속 하방변화가 지속됨에도 주간 장세 부담은 제한되어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주초 이틀간의 변동성도 장중 저점 부근에서 반발세가 유입되며 고가부근 마감으로의 장세 패턴을 보인 바 있다.

금일 지수 하락폭 만회세가 좀처럼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반발세 부재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전일 고가부근 마감에 따라 반등시도는 좀 더 뒤따를 가능성도 주어져 보인다. 

반면, 시장은 오늘까지 사흘간 연속 중기 이동평균선 하회세도 지속했다. 장세 반발력이 점차 낮아지는 행보로 인식된다. 금일 지수선 2070선이 붕괴됨으로써 2주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에 머물었다. 지수가 최근 하방변화를 지속함으로써 기술적으로 중기 이평선 하향 각도 심화에 따라, 저항대 의미도 높여진 모양새다. 다만, 동 이평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은 여전히 유효해 회복시도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지수는 연속된 하락세로 2100선과의 괴리를 점차 높이고 있어 동 선대 근간의 장세의미는 다소 축소되어 보인다. 상대적으로 지난 11월초 연중 바닥구간대 수렴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지난 8일은 단기고점 의미도 높다. 추가 하방변화로 이어질 장세여건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지수의 중기 이평선 근간의 변동성은 유효한 것으로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하방변화로 인식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일각의 분석도 제기된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고가부근 마감에 양봉패턴 그리고 보합선대 등락의 이전장 고가부근 시세를 유지한데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코스피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음에도 반등여력도 잠재된 것으로써, 주후반 변동성이 주목된다. 

이날 장세 부진은 국제유가 급락에 美·中간 무역분쟁 우려감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간 감산 제동이 걸린 상황에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의 원유 수요 하락이 유가하락을 부채질 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도 하방변화 위주의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내며 코스피 동조화에 영향을 미쳤다. 

금일 장세 수급은 외국인이 연속 매도에 나서며 매물화 비중을 높인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로 차익실현 물량을 받아냈다. 다만, 장세 상향은 여의치 못했다. 기관 매수세는 사흘간 이어지는 반면, 오늘은 투신이 환매에 나섰고 연기금이 7거래일만에 매도우위를 기록, 수급우려감을 높였다. 외국인 매도가 연속되고 있어 주후반 지수 등락에 장세수급 영향은 좀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 하락세가 연일 이어지며 2070선대가 붕괴됐다" 며 "주초 고가부근 마감세에 오늘은 변동성이 자제되는 행보로 시장은 하방변화를 지속하는 한편, 시세 이반 의미는 크지 않다" 고 분석하고 "지수선과 2100선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어 동구간대 근간의 변동성 의미는 다소 희석된 모양새다" 며 "다만, 아직까지는 중기 이평선 회복시도는 뒤따르는 것으로 반발세 유입 여지는 유효한 상황이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는 장세 상향을 이끌 모멘텀 부재에 뉴욕증시가 이번주에 들어서며 가격 조정지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쉽게 반등세가 뒤따를 여지도 높지 않다" 고 전하면서도 "약세 조정이 뒤따르나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하방변화를 주도할 장세여건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며 "시장이 추가 하락한다면 전저점 부근의 연중 바닥구간 수렴 가능성도 예측되나 지수 반등시 중기 이평선 회복여부도 동반된다" 고 강조하고 "연속 하락세에도 장세여건은 반발세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아 주후반 낙폭만회로의 추가 시세에 대한 관심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MBC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시장간 등락희비가 엇갈리는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술주 반등으로 나스닥이 보합선대 상승의 선방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상황 지속에다 특히, 국제유가가 12일째 하락하는 등, 에너지업종의 부정적 장세인식이 장세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와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면서 7%대 폭락세를 나타냈다. 유가하락 심화에 반등여력도 부진한 것으로 장세불안감 고조의 뉴욕증시 변동성은 점차 확산일로에 있는 모양새다. 

최근 뉴욕증시의 가격조정이 되풀이 되는 행보로써 반등 모멘텀 부재 상황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美재무장관과 중국 부총리가 대화를 재개했다는 소식도 나오는 등, 양국간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대화재개 가능성이 장세호전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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