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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부진, 코스피 하방변화 확대
美증시 부진, 코스피 하방변화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11.14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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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장세 부진을 면치 못했다.

13일, 간밤 뉴욕증시 약세 영향의 추가 갭 하락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30선대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하락폭 만회를 보이며 약 보합선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과 유사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일간 전약후강으로의 장세 패턴을 지속했다.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2070선대 언저리를 유지했으나 7거래일간 가장 낮은 지수대를 나타냈다. 또, 사흘간 연속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장세 패턴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의 종지는 단기고점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기술적으로 2100선대와의 괴리가 확대되고 있고 단기 이평선 하회세도 연속되고 있어 추가 하방 가능성도 높은 모습니다.

반면, 전일과 유사한 행보로 연속 양봉시현에 장중 저점부근 근간의 반등에도 나서는 등, 낙폭만회가 우선된 변동성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지수는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반발세 유입가능성을 높였다. 또, 단·중기 이동평균선간 GC(Golden Cross)로의 기술적 유효성이 잔재된데다 지난 30일 이후 우상향 지향세 근간의 추세선도 유효해 추가 하방이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여지도 높다. 이에 코스피는 사흘간 조정 지속에 이번주초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양상이나 내용상으로는 선방세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이날 지수 하락은 전일 美증시 급락세 영향이 크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부진으로 이틀연속 3대 지수 모두 하방변화를 지속했다. 코스피도 이날 이틀 연속 하락갭 발생으로 美증시 부진영향을 고스란히 동조화시세로 나타낸 모양새다.

다만, 갭 발생은 장중 만회로 메꿔지는 행보도 이틀간 연속되고 있다. 이러한 장세 면모는 고가마감, 양봉시현등 반등여력을 높일 행보로 볼 수 있고, 연일 하락세가 이어짐에도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도 주어진다.  

오늘은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수급불안감을 높인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동반매수로 외국인 매물을 받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은 최근 순매수 우위속 이틀간 관망에서 벗어났지만, 이날 3000억원대 이상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 매도는 달러화 강세 영향의 사흘간 연속 환율이 상승한 요인도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美증시는 애플등 대형기술주 약세로 장세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최근 유가 반등에 실패하며 상대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초래, 투자심리 악화에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겼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전환으로 주중반 이후 장세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나, 기관은 나흘만에 투신이 매수우위에 나서는 등, 이틀간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연기금도 6거래일간 매수세로 비중을 높이고 있어 이번주 기관 매수로 외국인 매물을 어느정도 상쇄해 나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일간 하방변화 지속에 고점과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패턴의 가격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며 "최근 연중 바닥점 확인 가능성을 보인 반면, 이번주 약세 지속으로 단기고점 의미도 동반되어 보인다" 고 강조하고 "수급 불균형 고조에 뉴욕증시등 대외 영향력도 악화되는 양상으로 당분간 지수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다" 며 "상대적으로 시장은 장중 낙폭만회에 기술적 유효성 기반의 고가부근 마감을 보이는 등, 장내 요인은 긍정성도 주어지고 있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 약세에는 뉴욕증시 부진 영향이 큰 것으로 美증시는 중간선거와 FOMC 금리 동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이후 이번주에 들어서며 반등모멘텀 부재 상황에, 글로벌 경기 우려감등 복합적 요인들이 장세하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코스피 자력시세 보다는 뉴욕증시 반등에 따른 동조화 시세를 기대하는 것으로 당분간 보수적 시각의 장세관망이 필요해 보인다" 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전장에 이어 급락세 동반의 3대 지수 모두 평균 -2%대 이상 장세 하락을 연출했다. 이틀간 연속 하락세에 낙폭과대도 이어짐으로써 3대 지수 모두 지난주 반등폭의 40%이상 가격조정을 나타냈다. 단기 조정으로는 비교적 하락폭이 큰 상황이다.

이날 美증시 하락세는 애플의 글로벌 매출 부진 가능성이 대두되며 여타 기업의 동반 하락을 주도한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 자료출처 : MBC

이와 연관되어 JP모건은 이머징 마켓의 소비 심리둔화와 달러화 강세에 따라 아이폰 판매가 시장예측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글로벌 경기 우려감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주어진 상황에 이번주초 유가 반등 실패와 기술주 부진 그리고 달러화 강세까지 겹치는 삼중고로 장세 하방을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중간선거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개선 기대감을 표명한 이후, 협상에 혼선이 뒤따른 상황도 장세 압박감을 높인 모양새다. 이달말 양국 정상은 G20 정상회의에서 회동을 앞두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마무리 시점에서 글로벌 경기 부진 가능성에 미·중 무역협상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유가압박등 하방지지 기반을 무력화할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어 증시 압박감은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틀간 뉴욕증시 하방변화에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제기되나 기술적 반등외에 이렇다할 반등 모멘텀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감안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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