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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동산 경매 2년5개월만에 최다···수도권 주거 전월比 566건↑
10월 부동산 경매 2년5개월만에 최다···수도권 주거 전월比 566건↑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8.11.13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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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법원 경매 진행건수가 2년5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국 법원 경매는 전월대비 2,878건 증가한 11,220건이 진행돼 3,905건이 낙찰됐다.

10월 진행건수 11,220건은 2016년 5월 진행건수 12,153건 이후 최고치며,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진행건수인 8,341건이 진행됐던 9월과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10월 전국 경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2.0%,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4명 감소한 3.3명이다.

10월 전국 경매지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진행건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매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시설과 토지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1,351건 증가한 4,796건이 진행됐으며, 토지는 전월대비 1,130건 증가한 4,271건이 진행됐다. 주거시설 진행건수 4,796건은 2015년 6월 5,047건이 진행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토지 또한 2017년 5월 진행건수 4,589건을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주거시설 진행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 중 큰 폭으로 증가한 경기도 주거시설은 전월대비 253건 증가한 930건이 진행됐으며, 안산(33건), 안성(40건), 용인(24건), 평택(24건)에서 진행건수가 증가했다.

전월 유찰된 물건으로 인해 진행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 광주, 남양주, 화성 등이 있으며, 유찰물건을 제외한 진행건수(신건)가 크게 증가한 지역은 고양(31건), 남양주(33건), 안산(43건), 용인(56건) 등이 있다.

서울 주거시설은 전월대비 140건 증가한 354건이 진행됐으며, 인천 주거시설은 전월대비 173건 증가한 562건이 진행됐다.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

이 외에도 전월대비 164건 증가한 충북 주거시설은 9월에 유찰된 75건의 공공임대아파트 외 50여건의 공공임대아파트가 새롭게 경매에 나와 충북 주거시설 진행건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

토지 경매에서는 지방도의 진행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강원(116건), 충북(112건), 충남(127건), 전남(193건), 경남(135건), 제주(102건) 지역에서 진행건수가 100건 이상 증가했다.

[10월 전국 최고 낙찰가]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공장 380억원에 낙찰

10월 법원경매 최고가 낙찰 물건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공장이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70%인 380억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소재하는 토지 66,619㎡, 건물 35,206.6㎡ 공장으로 원 소유자인 (주)티에스엠텍은 울산, 온산, 안산 등에서 공장을 가동했던 해양플랜트용 티타늄 설비 가공업체다.

▲ 울산 울주군 온산읍 소재 공장이 감정가의 70%인 380억원에 낙찰, 10월 전국 최고가 경매 물건이 됐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6회 기일 변경 끝에 낙찰됐으나 채권자인 FSK유동화전문회사가 낙찰 받아 향후 경매 시장에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외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시화MTV산업단지 내 소재 공장(토지 7,603.1㎡, 건물 6,682.1㎡) 공장이 감정가의 100%인 155억823만원에 낙찰, 충남 천안시 동남구 소재 문화집회시설(토지 12,429㎡, 건물 6,768.7㎡)이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50%인 107억5,300만원에 낙찰됐다.

[10월 전국 최다 응찰자]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아파트 41명의 응찰자 몰려

10월 전국 법원경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43.2㎡ 아파트로 4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48%인 3억386만원에 낙찰됐다.

본 건은 목동선 경전철 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개통 시 최대 수혜를 받는 아파트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아파트에 4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48%인 3억386만원에 낙찰, 9월 법원경매 최다응찰자 물건이다. 사진제공: 지지옥션

이 외에도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101.8㎡ 아파트에는 3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27%인 6억8,699만원에 낙찰됐다. 10월 전국 응찰자수 상위 10건 중 9건이 주거시설로, 주거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아직까지 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소재 1,219㎡ 답(畓)에는 3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512%인 9,262만원에 낙찰, 광주 북구 본촌동 소재 85㎡ 아파트에는 3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5%인 6억1,569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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