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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악분석 기업 ‘아사이’ 인수···스트리밍 시장 반격나선다
애플, 음악분석 기업 ‘아사이’ 인수···스트리밍 시장 반격나선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10.1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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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스트리밍 시장에서 스포티파이에 밀린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음악을 분석해주는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음악스트리밍 사업 반격에 나선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애플이 최근 뮤직 스트리밍 분석회사 ‘아사이(Asaii)’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또, 인수가는 약 1억달러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뮤직 앱 ‘아사이’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다음 주 어떤 아티스트의 곡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를지 예측하는 기능을 한다.

애플이 ‘아사이’를 인수함으로써 이제 “시리, 다음 주 1위곡은 뭘까?”라고 물으면 다음주 1위 곡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매체들은 애플이 ‘아사이’ 인수를 통해 애플뮤직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아사이 인수는 애플뮤직을 강화하는 수단”이라며, “올해 초 음악 인식 앱 ‘샤잠’을 인수한 애플은 잇단 음악 관련 사업 인수를 통해 음악스트리밍 사업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아사이’는 인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아사이’의 공동 투자자인 더 하우스의 캐머런 버레이더는 “애플의 인수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애플의 인수 사실을 우회적으로 확인시켰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애플의 아사이 인수로 인해 음악스트리밍 시장의 최대 라이벌인 ‘스포티파이’와의 대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1위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8,300만명의 유료 가입자와 1억명 이상의 무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애플뮤직의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기준으로 5,00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위성라디오 ‘시리우스XM’이 스트리밍 업계 3위 업체인 ‘판도라’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함에 따라 이 업체에게도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하면서 애플이 ‘아사이’를 서둘러 인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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