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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21년까지 아람코 IPO 추진할 것”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21년까지 아람코 IPO 추진할 것”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10.08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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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기업공개(IPO)가 늦어도 2021년에는 추진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실세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람코의 IPO를 2021년까지 재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IPO는 국익에 100% 부합하는 것으로,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때가 되면 투자자들은 가격을 결정할 예정으로, 가격은 약 2조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람코 외에도 20개 이상의 서비스 분야를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람코의 IPO를 취소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그러한 소문이 ‘비전 2030’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비전 2030’은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탈석유 정책의 일환으로, 아람코의 IPO는 이 같은 경제개혁을 진행하기 위해 핵심적인 자금원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6년부터 석유산업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구조를 최첨단으로 바꾸겠다는 국가혁신계획 ‘비전 2030’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아람코 지분 5%를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1,000억달러 확보한 후 광산·무기·관광업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아람코가 국내외 상장계획을 취소하고 그동안 상장작업을 추진해왔던 금융자문단도 해체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은 아람코 가치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입장, 해외 증시 선택에 대한 사우디 정부 내 이견 등이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IPO 취소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2019년까지 20개 이상의 서비스 영역을 민영화 힐 것이고 대부분은 수도와 농업, 에너지 분야이며 스포츠 분야의 일부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1조~1조5,0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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