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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위, “상장폐지” 트윗 논란 테슬라 CEO 사기혐의 고소
美 증권위, “상장폐지” 트윗 논란 테슬라 CEO 사기혐의 고소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9.2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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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트위터에 “상장폐지”를 직접 언급해 투자자들과 증권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법정시비에 휘말리게 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비상장회사 전환(상장폐지)을 언급했다가 이를 번복하며 논란을 일으킨 머스크 CEO를 사기혐의로 맨해튼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 2018년 9월27일(현지시간) 테슬라 시간외거래 종가. 자료출처: 나스닥(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SEC는 고발장에서 “머스크가 거짓되고 오도하는 정보를 배포했을 뿐 아니라 이를 규제당국에 적절하게 알리는 데 실패했다”며, “더욱이 머스크는 다른 테슬라 경영진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이 같은 정보를 트위했다”고 주장했다.

SEC 고발장에서 테슬라 법인은 피고로 소송을 당하지 않았지만 향후 고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7일 트위터에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겠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가 자금을 조달하기로 해 자금은 확보된 상태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발언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11%까지 치솟으면서 시장에서는 논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24일 테슬라를 상장회사로 계속 유지하겠다고 번복했다.

이처럼 주식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하자 SEC는 지난달 테슬라에 소환장을 발부하며 주가관련 불법행위 조사에 착수했다.

SEC는 머스크가 유죄를 받을 경우 상장사의 경영진이나 이사 재임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법무부도 사기혐의로 머스크 CEO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SEC의 고발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테슬라 주식은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11.92% 급락한 270.85달러로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현재 52주 최고치인 387.47달러에서 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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