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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칼바람, M&A 본격화 중소 증권사 영향클 듯
증권업계 칼바람, M&A 본격화 중소 증권사 영향클 듯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4.03.24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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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증권사인 애플투자증권이 설립 6년 만에지난 19일 문을 닫았다.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증권사가 스스로 문을 닫는 건 2004년 모아증권중개 이후 10년 만이다. 62개사가 난립한 증권업계에 본격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62개 증권사(작년 말 기준)들은 지난해 4~12월 10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수익성 하락은 자연스럽게 내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은 비용감축을 위해 임직원 2559명을 내보내는 동시에 160개 지점의 문을 닫았다.

증권사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증권이 각각 NH농협금융과 대만 유안타증권에 팔린 데 이어 현대증권도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선 상태다. 이트레이드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BNG증권 등 중소 증권사들도 ‘매물 리스트’에 올라있다.

한맥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미국계 헤지펀드와 이익금 반환협상을 매듭짓지 못해 자본 확충 계획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가 한맥의 경영개선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증권업 영업인가 취소와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은 보유 중인 동양증권 지분 27.06%를 위안다증권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고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통과됐다. 금융위가 동양증권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 위안다의 인수 절차는 완료된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NH농협금융은 이르면 이달 말까지 협상을 타결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도 산업은행이 내달 초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방식으로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대형사들의 '새 주인 찾기'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증권업계의 새로운 판짜기 변화가 보일 것 이라고 하는데 "이는 불황에 더이상 버티지 못하는 증권사들의 한계가 가시화 된 것으로 증권업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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