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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AI 석학들 연구동향 공유·혁신방향 모색
삼성전자, 세계 AI 석학들 연구동향 공유·혁신방향 모색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8.09.12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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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약 1,500여명의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이 참석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세계 최고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인공지능(AI)의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2일, 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AI 관련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응용과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 2018’ 개최에 들어갔다.

포럼 1일차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일차는 삼성 리서치 주관으로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되는 가운데 약 1,500여명의 AI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이 참석한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AI에 대한 심도있는 주제 발표와 함께 대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듣는 연구 교류 활동도 진행된다.

▲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종합기술원장인 김기남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12일 진행되고 있는 1일차 포럼에는 미국 뉴욕대학교 얀 르쿤(Yann LeCun) 교수,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수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맥길대학교 조엘 피노(Joel Pineau) 교수, 몬트리올대학교 애런 쿠르빌(Aaron Courville) 교수, 카이스트 양은호 교수 등이 참여해 자기 지도 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강화 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미래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얀 르쿤 교수와 요수아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로 꼽힌다.

이날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종합기술원장인 김기남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혁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인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세계적 AI 혁신가들을 모시고 AI 기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미래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얀 르쿤 교수는 ‘자기 지도 학습(Self-Supervised Learning)’을 주제로 “사람 수준의 궁극적인 AI 를 갖추기 위해 복잡한 실제 세계에 대한 모델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향후 도전 과제로 ‘자기 지도 학습’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에서 미국 뉴욕대학교 얀 르쿤 교수가 ‘자기 지도 학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참가한 요수아 벤지오 교수는 ‘최적화, 일반화 관점에서 본 SGD 기반 딥러닝 학습(Optimization and generalization effects of SGD in deep nets)’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SGD 기반 학습 기법이 최적화와 일반화에 동시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SGD(Stochastic Gradient Descent)란 확률적 기울기 강하, AI 학습과 훈련 방법 중 하나를 뜻한다.

▲ 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에서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요수아 벤지오 교수가 ‘최적화, 일반화 관점에서 본 SGD 기반 딥러닝 학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오는 13일 열리는 2일차 포럼에는 언어·추론(Language∙Inference)과 시각·로보틱스·온디바이스 AI(Vision∙Robotics∙On-Device AI)의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강연은 더블린대학교 베리 스미스(Barry Smith) 교수,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이아니스 드미리스(Yiannis Demiris) 교수, 하버드대학교 위구연(Gu-Yeon Wei) 교수 등이 나서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삼성리서치 소장인 김현석 사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AI 분야의 최신 기술과 미래 전망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 포럼을 통해 얻은 통찰의 결정체가 인류가 꿈꾸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 연설에 나설 예정인 뇌 신경공학 권위자인 삼성전자 최고연구과학자세바스찬 승(Sebastian Seung) 부사장은 ‘현대적 관점에서의 컴퓨터와 뇌(The computer and the brain: a contemporary perspective)’를 주제로 강연한다.

승 부사장은 신경 회로망 연구와 인공지능 간의 접목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법과 함께, 인간의 뇌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연구 결과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MIT 신시아 브리질(Cynthia Breazeal)교수는 ‘소셜 로봇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삶(Living and Flourishing with Social Robots)’을 주제로, 현실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소셜 로봇을 구현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이슈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로봇 설계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전달한다.

▲ 삼성전자가 12일, 13일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18’을 개최한다.

한편, 이튿날 포럼에서는 AI를 활용한 우수 아이디어와 활용 사례 발굴을 위한 ‘AI 챌린지’시상식도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AI 챌린지는 시상식에 앞서 IT 기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제로 구현해보는 ‘AI 해커톤'과 특정 주제 데이터에 대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데이터 챌린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7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본선 참가팀들은 지난 8일 본선 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삼성은 지난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AI 선행 연구를 이어가고, 우수 인재 확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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