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업황 개선과 실적 회복이 모두 예상보다 더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5월 초 고점 대비 15% 조정을 받았다"며 "2분기 면세점 및 중국 법인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 대비 미흡할 것으로 예상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3천441억원, 영업이익은 63% 급증한 1천654억원선이다"며 "매출액은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서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모멘텀이 다소 부족하지만 현 시점에서 추가 악재가 나올 가능성도 낮다"고 말하고 "주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이 10% 늘어난 5조6천359억원, 영업이익이 19% 증가한 7천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 16% 증가하는 가운데, 면세점 매출액이 19%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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