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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낙폭만회세, 추가 변동성은?
사흘만에 낙폭만회세, 추가 변동성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5.16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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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소폭 반등에 나섰다.

16일, 간밤 뉴욕증시 약세에 하락갭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나서며 고점을 높여 사흘만에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날 지수는 전저점 부근 수렴세 근간의 반등세를 펼쳤다. 지수 상승폭은 전장대비 강보합선대에 상승에 그쳤으나 일간 반등폭은 14p대에 이른다.

금일 코스피는 전일 지켜진 6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변동성을 지속했다. 이날 발생한 하락갭도 장중 반등세로 온전하게 메꿔지는 등, 동 이평선대 회복세를 견인한 모양새다.

장중 매물압박으로 고점대에서 다소 밀려나긴 했으나 지수는 2460선대에 육박하며 고가부근 마감을 나타냈다. 따라서 코스피는 최근 이틀간 하방변화에 따라 대부분의 이평밀집대를 하회한 상황에 반하여 반등력을 시현함으로써, 주 후반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지도 기대된다. 

다만, 코스피는 상향변화가 뒤따르기 보다는 60일 이평선대를 중심으로 동 이평구간 안착시도가 우선된 변동성을 좀 더 지속할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전일 美증시가 가격조정을 보인데다 주간 돌발된 글로벌 이슈 다변화가 주어지며 이를 빌미로 추가 가격조정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북한과의 평화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의향에 이상기류가 돌출되는 등, 우호적 분위기에 다소간 엇박자를 내는 것으로 장세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금일 코스피도 북한이 이전에 합의했던 南·北간 고위급회담 연기를 통보하는 등, 대북관련 악재수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이전의 장세호전을 이끌던 주변이슈들에 급격한 변화가 주어지는 등, 시장 불확실성 고조를 감안하면 금일 보합선대 변동성은 선방세 의미도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급작스런 북한의도 변화에 따라 남북경협주들이 된서리를 맞으며 동반 급락세를 면치 못한 양상도 나타냈다.

반면, 이날 시가총액상위주를 중심으로 기관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지수 반등력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모처럼 장중 +2%대 변동성으로 최근 액면분할이후 반발세가 유입된 주가변동성을 나타냈다. 종목별로 이전의 약세조정에 따른 낙폭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가격메리크가 부각,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양상도 주어지는 모습이다.

따라서 시장주변 시세변화에 따라 장세부담을 높이는 반면, 개별적으로 반발세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등의 종목장세 의미도 높게 형성되어 보인다. 이에 코스피는 주후반에도 60일 이평선 지지대를 근간으로 시장변동성을 좀 더 유지해 나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오늘 장세수급은 다소 개선된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이 사흘간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고 개인도 차익실현에 나서며 동반 매물압박으로 장세 부담수위를 높였다. 오늘 외국인 매도세는 관망탓에 최근들어 가장 낮은 비중의 매물화를 보임으로써 수급부담은 다소 덜어낸 모습이다.

기관은 전일 매도 하룻만에 재차 순매수로 전환하며 일간 2200억원대에 육박하는 수급주도로, 장세견인력을 높였다. 여전히 외국인 매도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수급개선세는 다소 부족한 상황에 있다고 보여, 주후반에도 장세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이틀간 장세부진을 마감하고 반등에 나서며 이전 낙폭만회세를 연출했다" 며 "보합선대 상승에 반하여 장초반 하락갭을 메꾸는 등, 이날 장세는 내용면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지수가 60일 이평선 근간의 전저점 연계시세에서 재차 반등세가 주어짐으로써 코스피는 2450선대를 근간으로 하방경직세도 주어져 보인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반등세로 코스피는 추가 상승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기술적으로 시장은 이평밀집부근 시세에 있어 반등이 주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여지도 높다" 고 덧붙이고 "여기에 주초까지 장세호전을 이끌었던 대북 평화정착 관련 이슈와 동향이 급격하게 변화되는 상황에 더하여 美증시에서 재차 금리인상 우려감이 부각되는 등, 시장 주변여건은 장세 불리성을 높이고 있다" 며 "금일 코스피 반등에 선방력이 주어지는 반면, 주변여건 악화에 따라 주후반 장세는 불확실성 고조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도 주어진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3대지수 모두 동반 하락세로 약세 전환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 하락반전으로 다우지수는 8거래일간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단기 급등세를 지속했던 뉴욕증시가 하락반전한 것은 주초 돌발된 美·中간 무역분쟁 재발 가능성과 국채금리 급등우려감의 장세불확실성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초 국채금리 급등으로 장세부진을 겪은 바 있는 美증시는 이날 재차 10년물 국채금리가 3.09%까지 급등하며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여기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오는 17일까지 종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끌어 내리며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였다. 

한편으로는, 이날 뉴욕증시가 가격조정을 나타냈으나 증시 일각에서는 이전 3주여간의 급등세에 따른 기술적 조정 의미가 주어진다는 분석도 높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시장간 차익실현 동반의 추가 숨고르기 행보는 좀 더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북한이 北·美간 정상회담 일정의 차질을 언급하는 등, 시장 주변의 악재수위를 높이는 양상도 고려된다. 이에 따라 금일 조정세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하방변화로의 장세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도 주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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