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생명보험사의 지급 여력(RBC) 비율은 현대라이프가 150.7%로 가장 낮았고 KDB생명(171.7%), 우리아비바생명(179%)이 그 뒤를 이었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생보사 중에서는 에이스생명의 RBC 비율이 51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푸르덴셜생명(429.8%), PCA생명(384.3%), 메트라이프생명(378.1%) 등의 순으로 나타나 외국계 생보사의 RBC 비율이 좋은 편이다.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329.5%), 교보생명(292.2%), 한화생명(244%)도 비교적 양호했다. 농협생명의 RBC 비율은 262.1%로 지난해 9월 말보다 66.9%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현대하이카의 RBC 비율이 147.3%로 가장 낮았고 한화손해보험(168.8%), 롯데손해보험(168.7%), 흥국화재(164.2%)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손보사인 삼성화재의 RBC 비율은 373%로 손보업계 최고였고 대형 손보사인 동부화재(237.7%)와 현대해상(182.6%)도 나쁘지는 않았다.
생보사 전체 RBC 비율은 286.2%, 손보사는 261.1%로 지난해 9월 말보다 각각 5.6% 포인트와 10.1%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RBC 비율이 낮은 보험사에 대해 후순위채 발행, 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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