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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印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 150억달러에 인수
월마트, 印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 150억달러에 인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5.08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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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월마트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 인수를 통해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 월마트, 印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 150억달러에 인수

지난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월마트가 플립카트 지분 75%를 15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인도를 방문해 이번 인수 발표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수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인도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전 기록은 러시아 로스네프티가 인도 정유사 에사르오일을 인수할 때의 12억9,000만달러였다.

플립카트는 아마존 직원 출신인 사친 반살과 비니 반살이 지난 2007년 창업한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지난 2013년 아마존이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라이벌 업체로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월마트는 현재 내구재와 의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플립 카트의 서비스를 온라인 음식과 식료품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유통시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특히 온라인 유통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26%나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 비슷한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당국 규제가 심해 글로벌 유통 기업이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월마트는 인도 현지 온라인 유통업체 인수를 통해 인도 당국의 규제를 덜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활발한 M&A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월마트는 지난달 영국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의 지배권을 세인스버리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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