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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하방변화, 반발세 유입 가능성은?
단기 하방변화, 반발세 유입 가능성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4.24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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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간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약세 마감했다.

24일, 오랜만에 강보합선대 상승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등락 거듭속, 오후장 낙폭확대로 반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사흘간 연속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대음봉을 보이며 246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또 약 2주여만에 추세선에서도 하향이탈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저가부근에서 60일 이평선 수렴세를 보인후 반등에 나서기도 했다. 이평지지대 기반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 낙폭은 줄였지만, 최근 시장이 보합선대 등락이 주된 변동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날 하락은 비교적 낙폭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지수가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중반 추가 하방가능성도 높다.

시장이 사흘간 연속 하방변화가 이어짐으로써 2500선대에 육박하며 주간 수렴가능성을 높였던 상황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이다.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조정 행보도 주어지나 중장기 이평선대 하향이탈이 동반됨으로써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오늘은 최근 나흘간의 장세변화에서 고점과 저점폭이 가장 큰 변동성도 나타냈다. 이는 매물압박 요인이 크다는 점에서 수급요인에 따른 것으로, 추가 하방변화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금일 시장 반락세는 오늘까지 사흘간 연속된 외국인 매도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일간 45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매물출회에 나섰다.

전일에 비하여 매도 비중이 확대되는 것으로써 사흘간 누적 매물화 규모는 1조 3천억원대에 이른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사흘간 연속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로써 물량을 받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외국인 매도는 이번달 중·후반에 들어서며 비중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오늘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출회가 집중됐다. 삼성전자가 사상최대 잠정실적 발표후 지난주까지 약 3주여간 상승력을 지속하며 단기 고점 행보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외국인 매도는 차익실현 의미가 크다. 이들 대형주 약세에 따라 오늘은 IT·기술주들의 동반 약세가 이어지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매도에 따른 장세 부진에 더하여, 최근 美금리인상 우려감이 주어지며 이번주 美국채금리 급등 상황도 코스피 하방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전일 美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 3%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말 이후 4년 여만이다.

증시 일각에서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 수익률' 역할이 높은 10년물 수익률이 급등함으로써 채권발 '공포 장세'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나타냈다. 

美국채금리 상승세는 연준(Fed)의 기준금리 흐름과 맞물려 있어 단기적으로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다. 따라서 이번주간 장세 상향시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메리츠 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주초 약세에 더불어 하방변화를 지속해 사흘간 연속 조정세를 나타냈다" 며 "최근 지수가 2490선대에 육박하며 2월 전고점 수렴세를 보인 가운데 실적기대감과 南·北간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 장세 상향 가능성을 높였으나, 주초 약세를 벗지 못하는 부진이 연속되고 있다" 고 분석하고 "지수가 사흘간 고점과 저점이 하향세를 보인 상황에 금일 종지가 최근 박스권 상단부 시세로 밀려났다는 점에서 가격조정 심화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이 관계자는 "다만, 코스피는 추가 하방가능성이 주어지나 기술적으로 박스권 상단부 지지여부에 따라 하락은 둔화될 여지도 높다" 며 "단기 하락에 따른 반발세 유입가능성도 주어지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60일이평선 지지기반도 돈독하다는 점에서, 주중반 반등력도 기대된다" 고 강조하고 "지수가 점차 지난주 고점간 괴리가 확대되어 장세 하방 우려감이 높다" 고 전하면서도 "이번주간 장세에 미칠 대형 이벤트를 고려하면, 조정시 마다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고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전일에 이어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약보합선대 변동성을 보인 상황에 S&P 500지수가 소폭 반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美10년물 국채금리가 3%대로 급등하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기업실적 발표와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상향 발표에 따라 시장펀더멘탈 개선세가 뒤따를 것으로 긍정성이 주어지는 반면, 단기적으로 금리상승에 우려가 뉴욕증시 행보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주 장세 상향을 이끌 굵직한 장내외 이벤트가 대기중에 있어 추가 하방변화는 둔화될 가능성도 높다. 전일 S&P 500이 장중 반등에 나서며 강보합세로 마감한 것도 최근 美증시 하방변화에 반하여 반발세 유입등, 기술적 반등의 전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도 美증시는 시장간 20일 이동평균선 수렴세가 이어지며 지지여부에 따른 추가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주중반이후 장세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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