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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분석] IT주와 의약주
[테마주 분석] IT주와 의약주
  • 전원종 기자
  • 승인 2013.07.2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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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5일]

 

"내가 시장의 상승 또는 하락의 한 방향에만 영속적으로 집착한 적이 없으며, 절대로 그렇게 하지도 않는다. 즉 일단 탈출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리고 나면, 그 동안의 강세장에서 계좌잔고가 증가했다거나 혹은 약세장이 내게 특별히 우호적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강세장이나 약세장에 집착할 만한 이유를 찾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주식투자자는 강세장이나 약세장에 영원한 충성을 맹세하지 않으며, 그가 중시해야할 것은 자신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에드윈 르페브르>

오늘 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소폭 상승한 보합권의 장세였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서운 하루였다.

장 초반 아이넷스쿨이 무섭게 올랐다. 하지만 순간적인 판단착오로 매매를 했다면 크게 잃을 수도 있을 만큼 변동 폭이 컸다. JYP Ent.가 우회상장 통과로 급등하자 아이넷스쿨도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JYP와 업무제휴를 했던 사실이 있지만 현재는 JYP와 전혀 제휴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할 종목이다.

창해에너지어링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크게 올랐는데 일봉 상 60일선과 120일 선이 만나는 자리에서 저항을 뚫은 것이 의미가 있는 듯하다.

오늘 두려움과 기회를 보여준 STX그룹주들은 일단 산뜻하게 쩜상 분위기로 출발했다. 그러나 STX엔진이 3분 만에 10%이상 빠지는 등 동반하락 하여 공포감을 주었다. 이어지는 장에서 차츰 매물을 소화하더니 다시 제자리를 찾아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가 매수에 성공했다면 꽤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구간이었다.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재계 순위 17위의 위상을 자랑하던 STX그룹이 단타 혹은 세력들에 농락당하는 테마주와 같은 신세로 전락해버린 사실에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오전 장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아프리카TV다. 25일 아프리카TV 가 서비스하는 ‘모두의 밴드 for 카카오’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했다는 소식에 이어 오늘은 게임플랫폼 성장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삼화 계열 종목들은 크게 오르는 것처럼 보이며 추세매매자들에게 혼동을 주었으나 삼화전자만 오르면서 대장주가 바뀌는 듯한 상황이 연출됐다.

오후 장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인 피엔티, 살인진드기 관련주인 파루와 이-글벳이 시세를 주었으나 긴 꼬리를 만들며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다친 투자자가 없는지 주변을 살피게 만들었다.

특히 이-글벳은 진드기 관련 구충제의 매출 증가 소식이 알려지며 크게 올랐지만 이-글벳 측은 “살인진드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총 매출에서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힌 적이 있어 기업가치 증대에 도움이 될지는 눈 여겨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시장에 순응하라’라는 주식격언을 생각나게 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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