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기술주 부진에 연속하락, 2500선 변동성 확대
기술주 부진에 연속하락, 2500선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1.11 0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 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장세부진을 지속했다.

10일,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지키지 못한 채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 2500선을 내주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일 지수 하락으로 주초 연속된 중기 이평선 언저리 행보는 사흘만에 하향이탈세로 전환됐다.  

이날 지수는 반등다운 반등없이 장중 약세를 지속했다. 종가상으로 대음봉 시현에 저기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 후반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였다. 다만, 금일 저가부근이 60일 이동평균선간 수렴 구간에 있어 추가하방 변화보다는 동 이평선 중심의 지수등락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단.중기(5일, 60일) 이평선간 GC(Golden Cross)로의 기술적 유효성이 주어지고 있다. 다만, 이날 외국인이 2주여만에 차익실현에 나섰고 삼성전자등 반도체 업종대표주들의 급락세로 장세부진이 우선된 모양새다.

지수는 하락했으나 시장의 기술적 유효성이 주간 장세에 영향력을 높이고 있어 이틀간 지수하락에 반하여 주후반 반발세 유입가능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다만, 오늘은 그동안 연속된 순매수로 시장주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함으로써 수급불안 고조에 따라 시장 반등여력은 다소 여의치 못한 상태다.

특히, 반도체등 기술주보다는 여타업종으로 지분을 높여가던 외국인이 금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물화를 집중하며 장세부진을 주도한 것은, 반발세가 유입되더라도 강도는 약화될 여지가 크다. 

외국인이 반도체 관련주들을 집중매도한 것은 美증시에서 반도체 업종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한 요인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일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51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업종 상승력은 크게 약화되는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지난 4분기 잠정 실적을 보인 삼성전자의 부진세가 겹친 것도 외국인 매물화의 유사한 맥락으로 인식된다.

한편, 코스피가 이틀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주변시세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내적으로는 기술적 유효성이 대기중에 있고 대외적으로 美증시가 연일 시장간 사상최고치 경신랠리를 지속하며 강세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증시 랠리가 다가올 4분기 실적시즌에서 기업 실적호전 기대감이 적극 반영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주변시세 이슈변화에 따른 변화보다는 시장의 펀더멘탈 개선이 장세를 주도한다는 점이 고려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코스피의 장내외 영향력은 비교적 긍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장세조정이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높지 않을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단기하락에 따른 반발세는 좀 더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금일 하락폭이 크나 시장이 2500선대를 근간으로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어 동 구간대를 중심으로 매매공방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후반 하방변화가 고려됨에도 코스피는 여전히 2500선대 근간의 변동성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이번주 2500선 근간의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동 구간대 추가 하회세를 나타냈다" 며 "지수는 연초 우상향 시세를 유지하며 가장 높은 지수대에 있으나 중기 이평선과 2500선대 부근에서의 시세지체 의미가 주어짐으로써, 단기고점 인식도 높다" 고 분석하고 "따라서 동 구간대와 이평선 돌파여부에 따라 연고점 구간 연계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초 외국인 수급동향에 따른 장세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며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지분축소가 두드러지고 있고 동 업종시세가 시장 향방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외국인 매매행태에 따라 시장의 추가 방향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하고 "이틀간 조정을 보임에도 지수는 2500선 근간의 변동성이 유지되고 있어 동구간대 안착시도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며 "여기에 4분기 실적시즌에 즈음하여 기업 성적표에 따라 장세향방이 결정되겠지만, 이에 앞서 외국인 수급변화가 단기시세를 이끌것으로 보여 투자주체간 수급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MBC

대외적으로 전일 美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지난해 동기대비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었다. 국제 유가가 한때 3년1개월 만에 배럴당 63달러대를 회복한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다우지수는 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고점을 높여 25,400선대에 육박했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은 6거래일간 연속 역사적 고점 경신에 나섰다. 상향랠리가 지속되며 1월효과 편승의미가 높으나 실적기반의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상향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 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회복 가능성이 높은 양상에 세제개편에 따른 감세효과가 기업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따라서 뉴욕증시는 단기적으로 가격조정 우려감보다는 고점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된 모양새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블랙록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에 있어 주후반 추가 시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